인천시, 부평 캠프마켓 제2의료원 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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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 캠프마켓 제2의료원 설립 속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9.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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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설립계획서 복지부 제출... 11월 예타조사 신청
“병상 관계없이 B/C값 충분... 예타 통과 문제 없을 것“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인천의료원 전경
인천의료원 전경

 

인천시가 옛 미군기지인 부평 캠프마켓에 추진하는 인천 제2의료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 달 중 보건복지부에 인천 제2의료원 설립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해당 설립계획서 작성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11월에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제2의료원은 사업비 4,272억원을 들여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4만㎡ 부지에 연면적 7만4,863㎡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 3월 발표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500병상 1.267, 400병상 1.229로 각각 산출돼 기준치인 1을 모두 넘었다.

인천시는 기재부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 국비 5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에서 추진하는 의료원 사업이 최근 예타 문턱을 못 넘었던 만큼 같은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하다.

울산의료원은 울산시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 B/C값이 400병상 0.929, 500병상 1.122로 나왔지만 지난 5월 기재부 예타 심사에서 0.65를 받아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광주의료원을 추진 중인 광주시는 울산의료원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자 당초 계획인 35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축소한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기재부 예타 심의에 대응하고 제2의료원 설립 근거도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내년 발주할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예타조사 대응 용역'에서 사업지 인근 민간의원 이용률과 의료기관 이용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 제2의료원은 병상 규모와 관계없이 B/C값이 모두 1.2를 넘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예타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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