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갈등에... 국토부, 서울5호선 연장노선 용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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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 갈등에... 국토부, 서울5호선 연장노선 용역 발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0.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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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김포시 노선안 장‧단점 검토... 이르면 내달 결과 도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노선에 대해 용역을 통해 최적 노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 검토 연구’ 단기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이르면 다음 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최근 지자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노선검토위원회를 꾸린 데 이어 인천시와 김포시가 제시한 노선에 대한 장‧단점을 용역을 통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김포시 안 모두 비용 대비 편익(B/C)이 기준치인 1에 못 미치는 만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상정되면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서울 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장기역까지 23.89㎞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검단신도시 3개 역사를 설치하는 인천시 안과 1개를 설치하는 김포시 안에 따라 3조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사업비는 광역철도인 만큼 국비 70%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와 지자체 예산 등으로 확정된다.

국토부는 양 지자체가 희망 노선안을 제출하면 올 8월에 확정 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간 합의로 노선 결정이 이뤄져야 재정 당국과 협의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발표 시점을 연장했다.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올해 안에 5호선 연장노선 최종안이 나오지 않으면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당 노선과 비슷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가 내년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경제성 문제가 다시 떠오를 수 있는 데다 내년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지역 갈등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허 의원은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 연내 협의가 나올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기재부 역시 예타 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위)와 김포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사진=허종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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