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GS,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입주 지체보상금 9,100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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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S,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입주 지체보상금 9,100만원 제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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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LH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측에 피해 보상안을 제시했다.

LH는 GS건설과 지난 20일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와 만나 세대별 현금지원 1억4,500만 원, 지체보상금 9,100만 원, 이사비 500만 원, 중도금대출에 대한 대위변제 등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입주예정자들과 총 17차례 협의와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거쳐 GS건설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보상안을 마련했다.

LH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으며 전용면적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 원을 잔금에서 공제한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 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 원을 지급한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 원에서 전용 84㎡ 계약자 기준 9,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입주예정자들이 이를 수용하면 전용 84㎡ 계약자의 경우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4,000만 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아파트 브랜드는 기존 LH 브랜드 안단테에서 GS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Xi)로 변경한다.

LH는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등 다른 사고 사례에서 없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주거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하겠다”며 “입주예정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 협의회 측은 이번 피해 보상안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하기 위해 오는 24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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