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역사박물관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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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역사박물관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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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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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까지 의궤 21책과 출토 유물 등 35점 선보여


14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시회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25일 개막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시 강화군이 공동 주관하는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에서는 오는 11월20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21책과 외규장각 발굴 조사 당시 출토 유물 등 총 35점의 전시물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 기념 전국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약탈 전 도서가 보관됐던 강화군의 역사성을 고려해 중앙박물관 전시 이후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열렸다.

강화군은 118㎡ 규모의 기획전시실이 좁다고 판단해 1층 상설전시실 중 일부(120㎡)를 변경해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상설전시실에는 외규장각 의궤 21책과 의궤 약탈부터 귀환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전시하고, 기획전시실에서는 출토유물과 의궤 속 궁중 행사 그림인 반차도를 찍은 영상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강화춤사랑회가 선비춤과 춘앵무 등 문화공연을 했고 행사 참석자들이 학예사 안내를 받으며 전시 유물을 둘러봤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기념사에서 "오늘은 프랑스가 약탈해 간 우리의 소중한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와 전시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의궤 귀환의 기쁨을 군민들과 함께 고향에서 직접 느끼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개막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안덕수 강화군수, 지역 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전시는 박물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천500원, 학생 1천원이다.

외규장각은 1782년 조선 정조가 왕실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립한 국가도서관이며 프랑스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이곳의 도서들을 약탈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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