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인천아리랑2'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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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인천아리랑2'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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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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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인천의 소리 뱃치기, 술비타령, 나나이타령 등이 타악과 록으로 편곡돼 동서양의 음악을 넘나드는 심포니아로 창작됐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인천아리랑2'다.

인천은 많은 섬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다양한 서민 문화가 존재한다. 심청이 효심을 만날수 있는 백령도 장산곶,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어 생긴 섬 무의도, 병자호란 때 가시나무로 조기를 잡아 만선의 기원이 된 연평도 당섬의 임경업장군 이야기 등 수많은 설화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어부의 은덕을 만선으로 답하는 '장봉도의 인어이야기'를 풍물, 연기, 무용, 음악, Rock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창작연희 놀이판으로 재탄생시켰다.

'인천아리랑2'는 우리나라 3대 어장이라고 불리는 서해 장봉도가 최근 신 공항건설로 인해 어업이 많이 사라진 점을 주목한다.

최씨성을 가진 어부가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던 어느날 고기를 잡다 그물에 걸린 인어를 잡는다. 최씨가 그 인어를 다시 바다에 놓아주었더니 고기를 잡으러 출항할 때마다 만선이 되었다는 전설과 인천지역 근해 갯가놀이의 연희적 요소를 갖고 연희극으로 펼친다. 특히 현재 장봉도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도 함께 무대에 올려 그 모습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전체 연출을 맡은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 장봉도 인어이야기를 연극으로 진행시키는 배우 유인석, 전통춤연구보존회 유주희 회장, 나누리 무용단 강선미 대표, 현대음악 연주단 김지원(신디사이저), 장범용(베이스 기타), 윤정대(일렉기타), 김현주(피리 및 태평소), 김낙기·장효선(소리), 잔치마당 예술단 등이 참여한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김호석 사무국장은 "지난해 초연한 '인천아리랑'이 전설과 그 지역민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인천아리랑2'에서는 옛 모습을 바탕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서 "우리 전통연희가 옛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통해 현대인 삶에 항상 같이하고 있는 예술로 바라보길 바라며 공연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관객들이 감동을 받은 만큼 받는다.

'인천아리랑2'는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032-501-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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