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개발을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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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개발을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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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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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앞서 덕적도 주민들 '굴업도 개발 촉구' 집회


인천시 반대로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이자, 굴업도와 주변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 덕적면 주민들이 8일 인천시에 굴업도 개발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덕적면 주민 등 400여명은 이날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덕적면 굴업도 개발 주민 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덕적면 전 주민과 옹진군민ㆍ향우인들은 인천시장의 일방적 굴업도 개발 포기를 규탄하고 골프장을 포함한 개발사업 재개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대책위 김태흥 공동대표는 "전국에 공사 중이거나 개장 예정인 것을 포함해 500개의 골프장이 있고 그 주변 주민들은 모두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면서 반대로 덕적면 주민들은 골프장을 지어달라며 애걸복걸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인천시장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천시는 소수 환경단체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섬사람들의 희망을 빼앗고 있다"면서 "골프장을 포함한 굴업도 개발사업으로 예상되는 연간 30억원의 세수를 시 스스로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회를 위해 덕적도와 굴업ㆍ문갑ㆍ백아도 등 부속 섬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전세 배편을 타고 인천시내로 나왔으며,미리 나온 사람과 출향 인사를 합해 대규모 인파가 모였다.

주민들은 오후 2시 인천시 주최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방향에 관한 시민 토론회'에도 참석해 굴업도 개발에 관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28일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에서 골프장 조성계획을 제외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고, 그 다음 날 조윤길 옹진군수가 "인천시를 떠나 경기도로 편입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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