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성장률 지난해보다 낮지만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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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성장률 지난해보다 낮지만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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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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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 '2012년 인천지역 경제전망' 발표

인천지역 올해 경제성장률은 작년에 비해 다소 둔화하겠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10일 '2012년 인천지역 경제전망'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성장률은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작년(4.2%)보다 0.3%포인트 낮은 3.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세계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둔화와 내수심리 위축 등으로 작년도 상승률(9.6%)보다 하락한 5.4%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업 설비투자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작년 3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11월에는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며, 인천지역 산업단지공단의 가동률도 지난 2005∼2007년 평균(80.9%)에 못 미치는 79%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고용증대에 따른 소비심리 호전과 가계의 실질 구매력 증대 등으로 3.5% 상승하고, 작년에 7.2%의 감소율을 기록한 건설투자는 오히려 8.3%포인트나 뛴 1.1%의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인천지역의 명목임금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3.4%)보다 높은 5.3%, 물가상승률은 전국(4.0%)보다 낮은 3.4%로 나타나 실질임금이 전국(마이너스 0.6%)과는 달리 1.8% 상승했다.

단지 가계대출 규모는 작년 1∼10월에 9.5%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치(6.4%)를 웃돌고, 지난해 주택매매가격 역시 1.7% 하락하는 등 가계대출의 상환부담과 부동산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 등이 소비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은 인천본부는 "올해 제조업의 경우 재정위기 상태인 선진국에 대한 수출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낮아지고, 운수업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도소매업이 민간소비 증가세의 지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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