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in>의 새로운 비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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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의 새로운 비전을 위해
  • 양영호
  • 승인 2012.02.22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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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민편집위원회 열고 나아가야 할 방향 토론

<인천in> 2월 시민편집위원회가 21일 오후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2월 시민편집위원회에서는 2012년 <인천in>의 비전과 정체성에 맞는 컨텐츠의 개발, 기존 종이신문과의 차별성 문제가 부각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신임 위원 5명을 포함, 모두 10명의 위원이 참석해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박병상 위원

요금 젊은 층의 정치 욕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대 젊은 층이 주도하는 '청년희망플랜'이 창당을 준비 중인데, 아직 그 숫자는 많지 않지만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새로운 진보적 가치인 ‘환경’을 내세운 녹색당도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녹색당 준비모임이 23일 구월동에서 발기인대회를 여는데, 소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앞으로 정치판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류성환 위원

2월20일 인천문화재단이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예산 사업에 대해 탈락한 예총 산하 단체 등 일부에서 반발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예총 측 기자회견 외 문화재단 입장과 전반적인 현황 등 사업자체에 대한 후속 취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 내용만 쓰지말고 사업 출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기사를 첨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강경석 위원

사실(fact)에 중점을 두어 예총의 입장에서 이야기한 문화재단 현황에 대해서는 문화재단 입장도 전화 등을 통해 사실 확인 절차가 필요한데, <인천in>뿐만 아니라 대부분 신문사에서 그 부분이 취약했습니다.

 ▲신은주 위원

<인천in>은 메이저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인천지역 관련 작은 동네의 이야기까지도 기사를 볼 수 있는 신문사입니다. 포토뉴스에서는 사실위주 기사와 함께 인터뷰(멘트)를 더 많이 넣으면, 기사 속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독자들이 더 재미있게 기사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동네 기사들에는 시민기자 역할이 중요한데, 2월 들어 시민기자 기사가 점차 줄어들어 아쉽습니다. 시민기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천지역에 설화를 묶은 책이 있습니다. 인천지역만이 가지는 특성이기 때문에 연재를 통해 기사화해 독자에게 보여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도 소외된 계층(특수반 학급)이 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한 번 다루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특수교사가 맡아서 수업을 하고, 일반 수업 시간에는 원반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성장했는가 하는 부분을 다루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연일학교에서 2년의 전공과정을 거치는데, 일반적으로 이 내용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박병상 위원

굴업도를 보존하는 순수한 환경단체의 마음과 땅을 산 이익단체 이야기가 <굴업도 지킴이>의 대의명분이 되어 통합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지키느냐의 문제인데, '개발하면 망가지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빠지고 있습니다.  

▲박영희 위원

기사 자체에 사진이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기사 자체 내용도 중요하지만,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사진을 먼저 보는 세대입니다. 제가 독자 시각에서 볼 때도 사진이 많은 기사에 더 많은 관심이 갑니다.  

▲송지현 위원

신문사는 독자가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후원독자를 모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스마트폰을 공략해야 합니다. 젊은 층은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기 때문에 관련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컨텐츠 면에서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후원독자 결제를 핸드폰 결제로 이루어지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후원독자들의 결제가 편리해야 합니다. 

▲윤세민 위원

'좋은 신문이 좋은 독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넷신문 매체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천in>이 추구해야 할 목적은 3가지(속보성, 지역성, 콘텐츠성)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속보성은 실시간 보도로 독자의 눈을 모으는 것입니다. 지역신문은 여타 신문들이 다루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기획과 취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인천in>처럼 시민기자의 직접적인 기사가 중요하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기사는 쓰지 못하지만 다방면으로 '제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야 합니다.  

기자들과 편집국 내부에서 전화나 메일이나 투고 등 여러 가지 방법에서 제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역성은 인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눈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콘텐츠성은 종이신문 등 다른 신문과 차별화 되는 기획/취재를 통해 "<인천in>에 가면 이것이 있다", "인천에 대한 이야기를 검색하려면 <인천in>에 가야 한다"라는 차별성, 특징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또 송지현 위원이 얘기했듯,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핸드폰으로 직접 사진과 기사를 써서 올릴 수 있는 방법도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전성원 위원

지금 <인천in>은 전통언론을 표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드'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층 참여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독자들은 무거운 특성을 지니는 매체가 아닌 ‘밝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매체를 선호합니다.  

<인천in>이 인터넷신문이기 때문에 기존 종이신문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홈페이지부터 기사까지 젊고 도전적인 언론을 표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층이 <인천in>에서 '놀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제가 즐겨찾기를 해놓은 블로그가 많이 있는데, 이 블로그 장들은 인천에 관심이 많은 '아마추어'입니다. 취미로 인천의 이야기를 모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을 섭외해서 <인천in>의 다양성을 넓혀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인천in>의 자원으로는 혁신적인 변화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사람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야 합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편하고 쉽게 기사화 할 수 있고, 일기처럼, 하나의 블로그처럼 기사를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인천사람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는 젊은이가 많이 있습니다. 

<인천in>의 인력 측면에서도, '지속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지속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시민편집위원회에서도 함께 고민해봐야 합니다. 

▲신은주 위원

재능기부 게시판에 대해 문의하고 싶습니다. 저도 글을 하나 올려놓았는데, 아직 메일이나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재능기부 게시판을 활성화했으면 합니다. 

▲강경석 위원

<인천in>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대체로 동의하고 인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일을 할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인천in>의 인력이나 자금 등 현 역량으로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모두 수용할 없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매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큰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시간에 끝내기보다는 다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편집위원회 위원들의 역할 분담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좋은 의견 뿐만 아니라, 이런 좋은 의견이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어느정도 필요하고, 재정확보는 자체적인 모금이든 공모든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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