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ㆍ옹진군 주민들 "조력댐 조속히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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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ㆍ옹진군 주민들 "조력댐 조속히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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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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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만 조력댐 유치위원회' 집회 열고 촉구


인천시 강화군, 옹진군, 영종도 주민들은 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인천 앞바다 조력댐 건설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 섬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만 조력댐 유치위원회'는 이날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력댐 건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치위는 "댐을 건설하면 인천 영종도, 장봉도, 강화도가 연결돼 낙후한 섬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시와 시의회에 이런 내용이 담긴 청원서와 함께 이들 섬 주민 2만1천여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전달하고 "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부가 조속히 댐 건설사업에 착수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에도 서명부를 제출했다.

한편 인천과 강화지역 시민환경단체들로 이뤄진 '강화 인천만 조력댐 반대 시민연석회의'는 이날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고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경고했다.

이 단체는 "한수원이 강화지역 주민들에게 협력위를 만들어 댐 지지시위를 하거나 탄원서를 제출하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조력댐은 이웃끼리 평화롭게 살고 있는 마을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영종도∼장봉도∼강화도를 방조제로 연결, 연간 1천32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지역 시민단체들은 "갯벌을 파괴하고 해양생태계를 훼손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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