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제2외곽고속도 당초 노선대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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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 제2외곽고속도 당초 노선대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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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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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동구, 노선 변경ㆍ지하화 요구해 갈등 예상

인천시 중구 항동 남항부두에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를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계획대로 오는 8월 착공된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인천시 중구와 동구가 노선 변경과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지하로 건설되는 동구지역 환기구를 2개에서 1개로 축소하고 당초 설계한 노선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오는 2017년 3월까지 1조5천130억원을 투입해 길이 28.6㎞(인천 구간 19.6㎞), 너비 20∼37m(왕복 4∼6차선)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중구 신흥동 경남 아너스아파트에서 동구를 거쳐 서구 원창동 북항 부두 입구까지 5.6㎞는 지하로 만들어진다.

회사 측은 동구지역 2곳에 계획된 환풍구가 대기오염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동구와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1곳만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인천역 역세권을 통과하는 노선의 변경 요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해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곧 열릴 주민 설명회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동구는 고속도로가 현재 추진 중인 동인천역 재개발사업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노선변경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

중구도 비산먼지 날림이 우려된다며 고가도로 건설 예정인 항운아파트∼삼익아파트 구간을 지하화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과 이들 자치단체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착공이 늦어지는 등 난항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노선 변경이나 일부 구간 지하화 요구는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현 노선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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