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는 '주민참여 인터넷방송 미디어 활동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남구는 주민이 방송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올리는 시민참여 방송국을 운영한다는 취지로 지난 4월부터 미디어 활동가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양성교육에 힘을 쏟기로 했다.
미디어 활동가란 살고 있는 동네의 뉴스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뉴스 '발신자'다. 소셜미디어가 일상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시대를 맞아 주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뉴스를 제작해 인터넷방송국을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게 한다는 게 교육의 목적이다.
9월부터 교육은 남구와 미디어교육사업 전문기관인 미디어교육연구소가 함께 추진한다. 9월 10일부터 4기에 걸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별로 7~8강으로 강의를 구성해 3주동안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뉴스 만들기를 기본으로 페이스북 페이지 만들기, 미디어 무브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안1동, 학나래도서관(학익2동), 용현5동, 숭의2동 등 4개동을 거점으로 교육장을 개설해 전반기 교육을 진행했던 9개동 이외 나머지 12개동을 대상으로 한다.
기별 20명씩 모두 80명을 대상으로 8월10일부터 31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
구는 강의 완료후 후속 교육을 진행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또 수강생들이 제작한 영상물은 구청 인테넷방송국 '우리동네 뉴스'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4개 거점동에서 모두 71명이 양성교육에 참여한 바 있다. 그 결과 46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한편 팀별로 '우리동네 뉴스' 18편을 만들어냈다.
이들 중 16명은 지속적으로 미디어 활동가 동아리에 참여해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구는 아울러 시민참여의 장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오는 9월 영상공모전을 연다. 일반시민과 학생으로 나눠 제2회 인천시민 UCC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을 위한 워크숍도 준비했다. 연말에는 미디어 활동가 발대식을 열어 인터넷방송국 영상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남구 관계자는 "상반기 교육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 하반기 교육을 준비했다"면서 "남구 주민들이 함께하는 인터넷방송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