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흥계곡, 그 안의 '장흥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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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장흥계곡, 그 안의 '장흥수목원'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13.06.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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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유난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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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수목원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30-9 위치하고 있다. 계명산 형제봉 능선의 7만여 평의 자연림을 배경으로 조성된 자연생태수목원인 장흥자생수목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기존 산림의 모양과 식생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성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이 가지는 본연의 자연생태계를 고려하여 획일적이고 인위적으로 공원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생태학습장으로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잣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누구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삼림욕장이 가지는 기능에도 충실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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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자생수목원이 추구하는 기본 틀을 지키며 수목원 조성 계획 시 화려한 꽃으로 수놓아 눈을 즐겁게 하기 보다는 본래의 자연 상태 그대로 돌이 있어야 할 곳에는 돌을 두고, 나무가 있어야 할 곳에는 나무를 보존하며, 이렇듯 각자의 조건에 맞는 자리에서 생명을 꽃 피우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백 년이 넘은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조성된 전문 관찰원은 다양한 오솔길과 원시림을 이용하여 식물 각각의 생육특성에 맞게 구분하여 14개의 전문 관찰원을 둘러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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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절의 테마에 맞는 화초 위주의 테마원으로 수목원을 찾는 분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인 계절테마원이 있다. 자연적으로 흐르는 크고 작은 계곡과 시냇물이 잠시 머물러가는 작은 연못 형태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계류원이 소재하고 있다.
 
 
산나물의 대명사처럼 여겨질 만큼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산채인 취나물의 군락지인 취원이 있다.고산성 식물들을 모아 키우는 고산식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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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모양으로 예쁘게 만든 꽃 정원으로 3~4월의 이른 봄이면 봄을 알리는 봄맞이꽃이 흰나비를 만들고 5~6월이면 노란 꽃을 피우는 돌나물이 노랑나비를 만드는 나비원원이 있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양치식물의 일종으로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것이 특징인 고사리과 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사리원이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잎사귀의 높이보다 훨씬 높게 꽃대가 올라와 바람에 넘실대는 원추리원이 있다.
작은 분에 키 낮은 나무를 심어 그 노거목의 특징과 정취를 축소시켜 가꾼 분재원이 있다교과서에 많이 소개되는 화초들을 다양하게 조성하여 보다 흥미를 가지고 양질의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교과서식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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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와 기와로 만든 담장 안쪽으로 장독대와 익살스런 표정의 두 장승 사이로 우리나라 민속 고유의 식물을 한식정자에 쉬어가며 관람하는 민속식물원이 있다. 흔히 접하는 과실수를 심어 계절과일의 꽃과 열매가 열리고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과수원이 있다.
 
7~8월이면 수목원의 상징인 꽃으로 짙은 주홍빛으로 피어나는 하늘말나리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푸른빛으로 피는 산수국이 눈을 사로잡는 나리원과 수국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멋진 사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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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주는 보는 즐거움에 향기까지 더해주는 아름다운 허브온실과 돌이나 둥치 같은 곳에 야생의 식물들을 배치하여 마치 작은 자연을 새로이 재현하듯 꾸며놓은 분경온실 등 다양한 테마에 따라 천여 종의 우리나라 야생화가 철철이 피어나는 수목원에서 관람객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원두막 등 쉼터를 이용하여 철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수목원 입장료가 6,000원이라서, 서민들이 항시 이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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