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AG 주경기장 신축 필요성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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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AG 주경기장 신축 필요성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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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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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도화구역 이전도 교육당국과 협의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인천시가 추진해 온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송 당선자는 9일 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의 관계 속에서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 확보가 확실하게 (개최도시의) 의무사항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인천시 입장은 문학경기장을 증축할 수는 있지만 배후시설이 협소해 안전이나 언론지원 등에 제한요소가 있어 새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최 이후 경기장에서 적자가 계속 발생하면 시 재정으로 운영비를 대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OCA 의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OCA 의장이 이달 중국에 온다는 정보가 있는데 그 때 본인의 일정이 되면 중국으로 가서 만나든지 아니면 그 분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지 타진하고 있다"면서 "OCA 의장을 만나면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목 조정이 가능한지 등을 협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4천600억원 규모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서구 연희동 일대에 새로 짓기로 결정하고, 설계용역과 토지보상을 진행 중에 있다.

   송 당선자는 인천시청 바로 옆에 있는 인천시교육청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을 남구 도화동 옛 인천대 부지로 이전하고 랜드마크형 도서관과 녹지 등을 함께 만들면 주변 남구, 동구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도화지구 개발사업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천시 청사는 대단히 비좁고 낡아 서울의 구청보다 못한 면이 있다"면서 "시의 부채를 감안하면 새 청사 건립이 어려운 만큼 시교육청을 도화지구로 이전한 뒤 기존 건물을 시 제2청사로 쓰는 방안에 대해 나근형 시교육감 당선자, 교육의원들과 함께 고민해 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송 당선자는 안상수 현 시장이 2년마다 개최한다는 구상을 발표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서도 "도시축전을 2년마다 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도시축전의 대안으로 '동북아 국제해양도시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공직사회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공무원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면서 "취임 후 공무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추스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새롭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같이 힘을 모으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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