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역 노점상, 홍미영 구청장 명예훼손으로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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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역 노점상, 홍미영 구청장 명예훼손으로 경찰 고발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7.31 19: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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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노점상 엄단 방침에 반발, 법정다툼까지 이어질 듯

동암역 노점상들의 항의집회 모습 *사진제공=민주노점상전국연합
 
동암역 노점상인들이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부평구 동암역 노점상인 A(44) 씨 등 5명은 30일 자신들에 대한 허위내용이 담긴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며 홍 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홍 구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동암역 노점상인들이 정말 하루 벌어 사는 생계형 노점상들인가?"라며 "이들은 조직이 뒤를 봐주는 기업형 노점상이 대부분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진술을 받은 뒤 다음 주쯤 홍 구청장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다.

한편 부평구도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암역 북광장에 불법 노점 시설을 설치하려는 노점상의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평구는 동암역 북광장에서 지난 17일 불법노점시설을 철거하는 1차 행정대집행을 한데 이어 23일 오후 불법노점시설이 인도를 점유할 수 없도록 가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점상들이 집단행동으로 부평구 도시경관과 신모 팀장 등 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입원했다고 밝히고, “법과 원칙을 벗어난 노점상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부평구의 불법 노점 엄단 방침에 노점상들이 홍 구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부평구와 동암역 노점상간의 갈등은 감정적 대립에 이어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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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비행기 2014-11-18 0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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