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8부두, 내년 7월 반드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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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8부두, 내년 7월 반드시 개방한다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8.06 23: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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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제여객터미널 입지 관련 연구용역 계획도 밝혀

8월 6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면담하고 있는 내항살리기 시민연합 대표들 *사진제공=내항살리기 시민연합

2015년 6월 개방하기로 로드맵이 잡혀 있는 인천 내항1, 8부두의 재개발 일정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내년 6월말까지는 부두기능을 패쇄하고 7월부터 8부두를 우선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해양수산부 박중권 항만국장은 내항의 조속한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중구 존치를 원하는 중구주민 26,009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방문한 내항살리기 시민연합 김상은 회장 등 관계자들에게 이와 같은 입장을 재차 확약했다. 

김상은 회장을 비롯해 최재권 조직국장, 안병배, 허식 전 시의원 등 내항살리기시민연합 대표자들은 중구 주민들의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최근 해양수산부가 제기하고 있는 내항재개발의 1~3단계 개방일정에 대해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윤진숙 전 장관이 지난해 약속했던 내항개방 로드맵과 배치되는 1~3단계 개방안은 인천시 내항재개발지원협의회에서도 전혀 논의되지 않는 사안으로, 2015년 6월 개방을 기대하고 있는 중구 주민들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원안대로 8부두를 우선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1, 8부두 개방 로드맵에서 1, 8부두 사이에 있는 2구역만을 우선 개방한다는 새로운 방안을 내놓아 개방 일정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언론에서는 '8부두 우선 개방'이 물 건너간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이장열, ["내항 단계적 개방 아니다. 개방 일정 차질 없다"], 2014. 7.9 기사 참조)

이에 대해 박중권 국장은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며 오는 8월 22일 한중문화관에서 중구 구민들에게 1~3단계 개방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가 마련한 1~3단계 개방안은 1구역은 8부두 일부, 2구역은 1, 8부두 사이, 3구역은 1부두로 설정해 개방이 손쉬운 2구역[개항역사공원(11만4749㎡)]을 우선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으로 "내항 개방 로드맵에서 제시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수부가 1~3단계 개방안을 마련한 데는 1, 8부두에 있는 하역사 이전과 고용승계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해결될 기미가 쉽게 보이지 않자, 개방 로드맵 일정에 맞출 수 있는 손쉽게 개방할 수 있는 구역부터 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8부두에 영업중인 '동부 익스프레스' 하역사가 여전히 부두 이전 이전에 고용승계와 대체부지를 요구하고 있어 내항 개방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됐다. 



내항살리기 시민연합 대표단은 중구의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도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이 항만재개발 용역을 수립할 때 진작 제안했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2007년 11월 22일 강무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시 국회 청원을 통해 이미 제시했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에 대한 해수부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재항재개발의 추세는 화물과 물류는 바깥으로 빼고 사람을 중심으로 항만의 기능을 재배치하는 것인데, 인천에서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해수부가 "내항1,8부두에서 항만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아암 물류2단지에서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인천항만공사(IPA)에서 최근 청운대에 국제여객터미널 배치와 관련한 용역을 맡겼으며 해수부에서도 관련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중구 주민들의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요구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항살리기 시민연합은 내항재개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인천항만공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해수부가 개최하는 22일 내항재개발 설명회와는 별도로 8월 말에 주민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통해 내항재개발의 필요성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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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식 2014-10-05 18:54:51
내항개방은시기상조인것아닌가요 중구상인들요구인것같은데항만개발은100년을내다보고개발을해야지인천시에서인천내항을좀더신경쓰고내항개방하지말구내항을살려야만중구상권이살아난다봅니다ㅡ

한천식 2014-10-05 18:54:39
내항개방은시기상조인것아닌가요 중구상인들요구인것같은데항만개발은100년을내다보고개발을해야지인천시에서인천내항을좀더신경쓰고내항개방하지말구내항을살려야만중구상권이살아난다봅니다ㅡ

무지개천사 2014-08-07 09:52:42
지난해에는 지역시민사회에서조차 내항개방에 대한 의견이 잘 맞지 않았던 점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개발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 만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사전에 많이 반영되어 개방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일단 이번에는 시민사회간의 분열이라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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