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수의장 아들 아시안게임 부정 입장 발각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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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수의장 아들 아시안게임 부정 입장 발각 '논란 확산'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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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도덕불감증 노 의장은 사퇴해야"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된 성화봉송을 진행하고 있는 노경수 인천시의장(사진 : 시의회)

인천시의회 노경수 의장의 아들인 A씨가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출입증을 부정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28일 한국과 대만의 야구경기가 열린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출입증을 부정 사용한 인천시의회 의장 아들 A(34)씨를 사문서부정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노 의장의 아들인 A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25분께 아버지의 운전기사 AD 카드를 이용해 인천 남구 문학야구장 귀빈석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진행팀과 노 의장간 실랑이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장측은 당시 이미 야구장 귀빈석에 입장해 있었으며, 아들이 제지당하자 노 의장은 관계자 등에게 “내가 인천시의회 의장인데 몰라 보느냐”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경찰조사에서 "야구가 너무 보고 싶은데 매진으로 입장표를 구할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장은 “외국에 살던 아들이 경기장에 와서 할 얘기가 있다고 해 잠깐 들여 안으로 보내 달라고 사정을 했을 뿐 ‘인천시의회 의장’ 등은 운운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 의장 아들이 운전기사의 AD카드를 갖고 입장하려다 적발된 것은 맞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형사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즉각 도덕불감증인 노 의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취임 이래 줄곧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올라 시의회 의장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시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켜왔던 새누리당 소속 시의회 의장의 아들이 야구 결승전에서 의장 운전기사 AD 카드를 부정 사용하려다 적발됐다"며 노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당은 이어 "300만 인천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인천시의회 의장은 그 어떤 이보다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자리가 분명하지만 이번 불법 AD 카드 사용 논란으로 노 의장은 의장직에 걸맞은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임이 확인됐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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