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지금이 굴포천 복원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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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지금이 굴포천 복원 최적기"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4.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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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굴포천 수질개선 예산 편성, 인천시가 복개구간 복원계획 수립해야"
복개되지 않은 굴포천의 지류인 산곡천의 일부(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가 굴포천 등의 수질개선, 생태하천복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며, 부평미군기지 반환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지금이야말로 부평미군기지 옆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의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에 대해 "지금 바로 부평미군기지 반환이후 이용계획, 환경부의 굴포천 계획과 연계한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계획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4월 20일 환경부는 ‘건강한 물환경조성 및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확대’를 위해 굴포천 등 전국의 오염하천 9곳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발표하였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대상하천의 수질을 Ⅱ등급이하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2008년까지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굴포천 자연형하천사업을 진행했으나 상류 복개구간에 대한 복원계획이 없이 진행돼 반쪽짜리 하천살리기사업이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또한 생활하수가 여전히 굴포천으로 유입되고 경인아라뱃길건설로 물이 정체되면서 수질관리의 어려움을 겪어 부평구와 인천시 등은 그간 굴포천의 통합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중앙정부에 국가하천지정을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인천녹색연합은 "하천복원 시 중요한 것은 하천유지용수"라며 굴포천 복개구간 주변에는 부평공원, 부평미군기지, 부영공원 등의 여유공간이 있으므로 이들의 상부와 지하 공간 등을 유지용수공급용 빗물저장소, 자연생태복원연못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왔다.

이러한 제안은 지난해 부영공원 토양오염정화사업을 위한 문화재조사를 실시하면서 일제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시설물의 존재가 확인됐고 그 지하공간이 양을 가늠할 수 없는 물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공간을 활용해 굴포천 복원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정책위원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상류의 복개구간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굴포천의 수질관리는 요원하다. 환경부가 굴포천 수질개선과 생태하천복원을 계획하고 있고 부평미군기지의 반환이후 이용계획이 논의되는 지금이 굴포천 상류 복개구간 복원계획수립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인천시가 지금 당장 전문가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가)굴포천복원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굴포천 복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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