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없는 인천' 이번주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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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없는 인천' 이번주가 고비
  • 임시기자단
  • 승인 2015.06.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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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총 148명 중 유증상 환자 9명

이성모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향후 추이와 대비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전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에 빠져 있는 가운데, 아직 확진 환자가 없는 인천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5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원 및 격리된 메르스 의심환자 9명과 무증상자이지만 격리 및 감시가 필요한 139명 등 총 148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 밝힌 모니터링 환자의 전체 수치는 전날인 126명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지만, 의심 환자 수는 입원 4명과 격리 5명으로 전날인 14일과 같은 수치다.
 
시는 일단 메르스 의심 환자의 증가치는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이지만, 시민들 중 문제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33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성모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시민들에게서 의심될 만한 증상이 없다면, 인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은 한다”면서도 “2~3일 정도는 추이를 봐야 하고 6월 말까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별도로 자가 격리 대상자였던 인천 모 대학교 시간강사로부터 강의를 들은 학생 132명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별도 관리 모니터링 대상에서 14일자로 해제 조치했다.
 
한편 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르스에 대한 대비 태세 전반을 보고했다.
 
시에 따르면, 메르스 선별 진료소는 관내 20개소에서 14일 기준으로 총 738명을 진료했으며, 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 등 5개소를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14일부터 감염관리에 대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상황실에는 시민이 문의할 수 있는 10대의 전화를 구비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국방부에도 14일 군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아직 국방부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진 않은 상태. 또 메르스 관련 격리자 중 보건복지부가 정한 지원 대상 기준에 부합하는 7가구 23명에 대해서는 긴급 생계비를 지원키로 했다. 시가 밝힌 총 지원액은 663만 3,000원이다.
 
한편 메르스와 관련해 공항검역소의 외국인 안내 과정에서 다소 문제시될 만한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길자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기자회견 중 “지난 13일 새벽 카타르서 인천으로 들어온 쿠웨이트인이 38도가 넘는 체온을 보여 인천의료원에 이송코자 했는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안내가 되지 않아 이 외국인이 항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지침을 마련토록 공항검역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국장은 “이 외국인의 경우 현재 인하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했는데 1차 검사는 음성으로 나온 상황”이라면서 “금일 즈음에 2차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한편 전국의 메르스 확진 환자는 15일 기준으로 총 152명, 사망자는 16명, 그리고 격리 조치된 환자는 총 5,21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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