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미국선녀벌레' 첫 발견…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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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미국선녀벌레' 첫 발견…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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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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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승학산과 문학산 일대에서 발생

인천시가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미국선녀벌레(가칭)가 처음으로 발견됨에 따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달 초 남구 승학산과 문학산 일대에 미국선녀벌레가 발견되고, 계양구 계양산과 서구 천마산에서 곱추재주나방이 발생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선녀벌레는 가지나 잎의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가 자라는 데 큰 지장을 주는 데다, 농작물에 옮겨 갈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끼쳐 상품으로서 가치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희귀 해충으로 승학산과 문학산 회양목과 아카시아나무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시는 이에 따라 승학산 일대 130㏊에 대해 지상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또 계양산과 천마산에서 자라는 신갈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에서 곱추재주나방이 발견되면서 이 일대 80㏊ 지역에 지상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곱추재주나방은 유충이 잎을 갉아먹고 성충의 경우 몸집이 커서 참나무류 성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이다.

시 관계자는 "승학산과 문학산 일대에 미국선녀벌레가 발견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방제를 잘 해 더 이상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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