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알고나면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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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알고나면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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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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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증편·국도 등 임시개통…실시간 정보는 트위터로


올해 추석 연휴는 징검다리 연휴를 포함하면 최장 9일에 이른다.
가고 오기 바빴던 지난해 추석이나 설날에 비하면 최대 일주일 가량 길다.
넉넉한 연휴만큼이나 알고 보면 더 편한 고향길.
추석특별교통대책을 통해 고향에 빠르고 편리하게 가는 방법을 찾아본다.



귀성 21일, 귀경 22일 가장 혼잡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전국에서 4949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가 긴 만큼 교통량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1일(화요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2일(수요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은 21일 오전, 귀경길은 22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1%로 가장 많고, 버스 13.6%, 철도 4.1%, 항공기 0.7%, 여객선 0.6%로 조사됐다.

귀성객의 목적지는 충청권이 26.9%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26.6%, 영남권 22.4%, 호남권 18.5%, 강원권 5.5%, 제주 0.1% 순이었다.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자료=국토해양부)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예상 소요시간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6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었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4.4%, 서해안선 15.9%, 중부선 9.6%, 영동선 7.3%였다.

정부는 18~26일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증편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올 추석연휴에 열차는 평시(5248량, 1량=객차 한 칸)보다 8.7%늘어난 5706량이 운행되고, 고속버스도 평시(6719회)보다 8.2% 증가한 6558편이 귀성객을 수송한다. 항공기와 여객선도 각각 416편과 1074회가 증편 운항된다.

정부는 이밖에도 시외버스 8145대, 전세버스 3만3406대를 투입해 탄력적으로 귀성객을 수송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임시(조기) 개통

귀성과 귀경길의 편리를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가 임시 또는 조기 개통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논산분기점~삼례나들목(17.1km) 구간이 현재 4차로에서 6∼8차로로 임시 개통되고, 동광주~고서분기점(4.3km)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된다.

영동고속도로도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강릉방향 3.1km) 구간이 2차로에서 3차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신갈분기점(13.5km),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북여주(17.1km)가 앞당겨 개통된다. 남해고속도로 정체구간인 군북~장지나들목(2.7km)과 진성~문산나들목(6.3km) 양방향 구간도 4차로로 확장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는 판교~서울영업소(3.3km)가 5~7차로로 확장됐으며, 기흥나들목과 수원, 판교나들목 개량공사도 최근 완공됐다.

이밖에 대구지역 상습 정체구간인 중부내륙고속도로 구마지선 성서~남대구(4.2km)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고,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 구간이 분리돼 대구시민과 귀성객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국도 임시 및 조기 개통

정부는 귀성객의 교통 편리를 위해 공사 중인 국도 83km 구간을 추석연휴에 임시 개통한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국도 3호선 의정부시 장암동~용현동 3km, 의정부시 자금동~양주시 고읍동 5km구간과 국도 82호선 화성시 팔탄면~향남면 1.9km가 임시 개통된다.

충청지역에서는 국도 17호선 충북 진천군 이월면(1.2km), 19호선 충북 보은군 보은읍 금굴리~학림리(10.7km), 34호선 괴산군 칠성면(2.5km) 구간이 4차로로 임시 개통된다. 29호선 충남 부여군 규암면~은산면(2.2km), 은산면 가중리~은산리(2.8km), 홍성군 갈산면~서산시 고북면(1.7km), 32호선 공주시 신풍면~사곡면(6.5km), 23호선 논산시 부창동~성동면(0.9km), 39호선 아산시 신창면(6.6km) 구간도 임시 확장 개통된다.

호남지역에도 국도 27호선 전북 완주군 구이면(1.0km), 30호선 부안군 동진면(1.1km) 구간과 29호선 전남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품평리(3.5km), 이양면~한천면(3.5km) 구간이 4차로로 임시 개통된다.

영남지역에서는 국도 3호선 경북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구례리(7.5km), 경남 사천시 노룡면~사천읍(10.1km) 구간과 5호선 안동시 북후면~영주시 평은면(7.1km) 구간이 각각 임시 확장 개통된다.

강원지역에서는 국도 31호선 양구군 동면 임당리~월운리(3.6km) 구간과 46호선 인제군 북면 한계리~용대리(10.8km) 구간이 추석을 앞두고 최근 준공 개통됐다.




막히면 돌아가라-고속도로 우회도로

정부는 국도와 고속도로의 상습정체구간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지정해 귀성객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상습정체구간인 양재~안성 구간을 피해 서울~용인 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서울~평택), 지방도 317호선(안성~용인) 등으로 우회할 수 있다. 천안 이남 구간은 국도 1호선(천안~대전)과 17호선(청주~대전), 4호선(대전~영동~김천)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서서울~발안을 피해 국도 39호선(안산~충남 아산), 42호선(인천~수원) 등으로 우회가 가능하고, 충청 이남에서는 32호선(당진~서산), 45호선(아산~예산)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서도 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국도 42호선(수원~이천~여주~원주)과 3호선(이천~장호원)과 17호선(양지~청주) 등으로 돌아갈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국도 3호선(충주~장호원)과 19호선(괴산~보은~영동~무주~남원)으로, 중앙고속도로는 국도 5호선(원주~영주~안동~대구)으로 우회할 수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국도 46호선(서울~춘천~진부령)으로 돌아갈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는 익산~천안은 국도 1호선(전주~익산~논산)으로 우회할 수 있고, 88고속도로 해인사~동고령 구간은 국도 26호선(거창~고령)으로 돌아갈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진주~부산 구간은 국도 2호선(순천~부산)과 지방도 1042(진해~부산), 1047(장유~부산)호선 등으로 돌아갈 수 있다.

국도 우회도로

수도권 상습정체지역인 47번 국도 구리시 사노동~남양주시 진접읍 구간은 군도 1호선과 국도 43호선(퇴계원~별내~광전나들목)으로 우회가 가능하고, 강원지역에서는 6호선(원주~서울), 42호선(원주~수원), 7호선(속초~강릉)의 우회 도로가 각각 지정, 운영된다.

충청지역에서는 국도 1호선(평택~천안), 17호선(오창~대전)의 우회도로가 46.5km 지정됐고, 호남지역에서는 1, 13호선(광주~나주) 및 22, 29호선(광주~보성)의 정체구간에 10개 우회도로 안내 표지판이 제공된다.

영남지역에서도 4호선(김천~대구), 5호선(의성~대구), 30호선(성주~대구), 2호선(마산~함안) 등 261km의 정체구간에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귀성객의 교통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전국 정체구간 우회도로 현황(자료=국토해양부)

자동차 무상점검 받으세요

현대,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 등 자동차 업계는 추석연휴기간 귀성객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기흥, 추풍령, 정읍, 용인, 서산 등 30곳, 기아자동차는 죽암, 칠곡, 안동, 정안 등 24곳, GM대우는 죽전, 섬진
강 등 14곳, 르노삼성은 옥천, 문막, 군산 등 12곳, 쌍용차는 음성, 화성 등 20곳에서 상하행선별 무상점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서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속도로 진입 통제 및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추석연휴기간인 18~26일 노선별 정체 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나들목 진입이 통제된다. 경부선은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나들목. 서해안선은 매송, 비봉, 발안, 서평택 나들목. 영동선은 서안산, 안산, 군포, 북수원, 동수원 나들목. 중부선은 곤지암 등 귀성 15곳, 귀경 18곳이 고속도로 교통량에 따라 진입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신탄진 나들목(141km) 구간 상 하행선에서 20~23일 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버스전용차로에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 승합차량만 진입할 수 있으며, 심야시간대(오전 1~7시)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지 않는다.

귀성객 편의 서비스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 및 지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1170칸이 설치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119 구급대 146개소, 견인차량 1443대가 배치된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귀경 편의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 지하철, 전철 운행이 22, 23일 다음달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되고, 서울의 택시부제도 20~24일 해제된다.

교통정보는 IT로

추석 연휴기간에는 대한민국의 발전된 I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대중교통 이용정보 및 실시간 도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 에서 1시간 간격으로 교통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자료제공=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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