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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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6.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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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등 3개 기관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발주, 재개발구역 확대 추진키로

    


 인천시가 LH공사,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내항 1·8부두 재개발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26일 LH공사 주관으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용역비 5억5702만원은 공동사업시행자가 될 3개 기관이 동등하게 분담한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해양수산부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참여 사업자가 없어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무산되면서 공공이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시,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LH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4개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범위를 기존 항만재개발구역 28만6000㎡에서 국제여객터미널 및 축항조차장 부지 16만7000㎡를 포함하는 45만3000㎡로 확대하는 한편 신포역·인천역 등 역세권 및 인천여상 일원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발전방향을 제시키로 했다.

 또 내항 8부두에 위치한 곡물창고 부지 2만1500㎡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의 활성화와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중심 기능 수행을 위한 ‘상상플랫폼 1단계 선도사업’으로 인천시가 직접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도시재생사업인 인천개항창조도시 상상플랫폼(문화관광시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18억8000만원을 지원받고 같은 금액의 시비를 매칭해 37억6000만원을 확보하고 설계를 진행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국토부가 시비 매칭을 조건으로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2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개항창조도시 상상플랫폼은 국비 123억원과 시비 123억원 등 246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시와 LH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용역 수행업체 선정을 거쳐 오는 8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에 착수한 뒤 연말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에 1·8부두 항만재개발 방안을 제안하고 3개 기관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은 추진 내용과 방식을 둘러싸고 상당 기간 논란이 벌어진 것은 물론 민간사업자 공모에 실패하면서 무산 우려가 일었으나 시, LH공사, 인천항만공사가 직접 나서 항만재개발 사업계획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적 사업화 방안 수립을 위해 용역을 발주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은 새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정책과 맞물려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는 거점 확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어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혁신 공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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