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비리 혐의, 경인여대 전 총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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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비리 혐의, 경인여대 전 총장 소환 조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7.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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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서 혐의 대부분 부인···경찰, "추가 조사 필요"


<경인여대 홈페이지 캡처>


최근 교육부 감사에서 학교 운영 비리가 드러난 경인여대<인천in 6월20·25일자 보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경인여대 전 총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업무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학 예산 수천여만 원을 학교 업무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총장의 압력에 의해 채용된 교수 중에는 전직 국무총리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총장을 재소환해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교수들도 불러 차례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실태조사를 벌여 전·현직 총장 해임, 학교법인 설립자·전 현직 이사 등 임원진 13명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요구, 부당 집행된 학교 예산 14억6000여만원 회수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달 10일 학교 총장실과 김 전 총장이 사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회계 자료와 교수 채용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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