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일전자 화재 13명 사상, 피해 왜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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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일전자 화재 13명 사상, 피해 왜 컸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8.2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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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직후 열기·유독가스 순식간에 퍼져"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공장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업체 세일전자 공장 화재가 완전 진압된 가운데, 21일 밤 늦게까지 소방당국의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43분께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5시51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4층 검사실 천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전체 직원 130명 가운데 75명이 근무했고, 4층에서는 20여 명 정도가 근무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A(53·여)씨 등 노동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은 불이 난 4층에서 발견됐다. 5명은 전산실에서, 2명은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건물 4층에서 4명의 노동자가 1층으로 뛰어내려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2명은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급속히 번진 불길과 유독가스에 미처 공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4시 1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4시 28분께 다시 1단계로 낮췄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께까지 60여명의 대원들과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공장은 부지 면적 6천111㎡으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당당국은 오는 22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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