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일전자 화재 50분 후 스프링클러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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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일전자 화재 50분 후 스프링클러 작동"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8.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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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합동 감식 브리핑 발표···"원인은 전기 배선 문제"

 

세일전자 화재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천 세일전자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일전자 화재 현장의 발화 지점은 당초 예상됐던 4층 식당에서 20m~30m가량 떨어진 화물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천장 부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천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건물에서 이틀째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이 부근 천장 내부에 설치돼 있던 전기 배선 이상에 의한 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의혹이 일었던 스프링클러 밸브는 모두 열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스프링클러가 화재를 곧바로 감지하긴 했으나, 화재 발생 50분 뒤에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감지되면 바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야 하는데 왜 화재 직후 작동하지 않았는지, 50분 뒤에 작동했는지는 추가로 정밀 분석을 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후에도 현장에서 계속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전된 공장 건물에 전기가 공급되면 스프링클러를 작동해보는 재연도 할 방침이다.

앞서 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공장 4층에서 발생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장 내부에 인화 물질과 제품 포장용 박스가 쌓여있던 탓에 불이 급속히 확산했고, 유독가스도 대거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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