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전자 화재 현장서 '인화성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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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전자 화재 현장서 '인화성 물질' 발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8.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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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석유류 등 165L 철재 케비넷 보관···"불에 안 타"
 
세일전자 화재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남동구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 인화성 물질 169.5L가 보관된 채로 발견됐다.
 
인천공단소방서는 지난 23일 2차 합동감식을 통해 세일전자 4층에서 인화성물질 169.5L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소방서에 따르면 발견 장소는 4층 검사실과 창고다. 검사실에서는 제4류 알코올류 9.5L가 나왔고 창고에서는 제4류 제2석유류 160L가 발견됐다.
 
검사실과 창고의 거리는 20m 정도로, 인화성물질은 모두 철재 캐비넷 안에서 용기에 든 채 보관돼 있었다. 이 외에 4층에서 보관된 인화성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유족들은 4층 화재현장에 시너 등 인화성물질이 보관돼 있어 급속히 불이 번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회사 측은 시너나 인화성물질을 쓰지 않았다며 “숨기는 부분이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4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주변 바닥에서 시료를 채취해 인화성 물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1일 오후 3시43분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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