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린 572돌 한글날 기념식<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572돌 한글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9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한글학회와 문인협회 관계자,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민정음 반포 572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동환 한글학회 인천지회장의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박남춘 인천시장의 기념사, 한글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시가 공문서와 보고서 등을 우리말로 쉽게 쓰는 등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을 자제하면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과 함께 한글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후에는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UCC 수상작 상영, 외국인 한글 백일장 수상작 발표, 참석자 전원이 함께 하는 우리말 겨루기 OX 퀴즈, 팝페라 가수 보헤미안과 외국인 유학생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시가 인천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영어인 ‘Fly Incheon’(플라이 인천)에 이어 2016년 10월부터 ‘all ways Incheon’(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을 사용하는 것은 인천의 정체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로 시부터 한글 사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