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문학과 만나는 부평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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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문학과 만나는 부평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3.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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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상원과 함께 상반기 프로그램들 운영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공연 ‘브런치 콘서트(박상원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가 올해 명작 문학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4~6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브런치 콘서트’는 2013년을 시작으로 7년째 이어지는 부평아트센터 대표 낮 공연으로 매년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금년도 ‘브런치 콘서트’는 친숙한 세계 문학작품을 2개씩을 다루고 이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청해 듣는다.
 
기존 클래식 콘서트가 곡과 작곡가 중심의 해설이었다면 올해는 문학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와 관객들의 삶의 연결고리를 찾고 클래식 음악을 청해 듣는 구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게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브런치 콘서트’는 ‘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을 나눔으로써 평일 오전 극장을 찾는 4060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대본 작가 노경아는 “선물처럼, 숙제처럼 받아든 나이를 향해 어떻게 하면 잘 나이 들어갈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할 때”라고 공연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을 나눌 사회자로는 탤런트 박상원이 함께한다. 드라마 ‘모래시계’부터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하나뿐인 내편’까지 꾸준한 드라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가에서는 연극 ‘벽을 뚫는 남자’, ‘세일즈맨의 죽음’, ‘레인맨’, 뮤지컬‘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 출연하며 베테랑 무대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템페스트’의 총연출을 맡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관객과 문학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음악에 밀도를 높이고자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브런치 콘서트’ 전반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다. 또한 국내 정상 클래식 앙상블 팀인 클래시칸 앙상블과 더불어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반도네오니스타 이어진 등 수준급 연주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문학으로 새 단장을 마친 부평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는 상반기 총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로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가 들려주는 유혹을 이기는 방법’이 오는 4월 25일 11시 상반기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 두 작품을 통해 중년을 건너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권태와 유혹을 성숙하고 세련되게 제압하는 팁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의 심경을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탱고 음악 및 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대조적으로 다룬 소품곡들을 선보인다.
 
두 번째 5월 23일 공연은 ‘나는 누구인가? 리어왕이 묻고 아큐가 답한다’라는 주제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과 중국 현대문학 창시자 루쉰의 ‘아큐정전’을 만난다.
 
딸들에게 버림받은 리어왕의 광기 어린 자아 성찰과 우매한 정신승리의 절정을 보여주는 아큐를 번갈아 보며 상실의 시대 속에서 채우는 것에 고통받을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 속에 진정한 나를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고전과 낭만에 치우쳐 있는 클래식 콘서트의 틀을 깨고 에릭 스테슨, 쇼스타코비치 등 근현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다수 선보임과 더불어 슈만이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하며 작곡했다는 피아노 5중주까지 더해져 공연의 몰입을 돕는다.
 
마지막 6월 27일 공연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자유와 ‘돈키호테’의 도전을 들여다본다. ‘조르바와 춤추고 돈키호테와 모험하라!’ 라는 소제목으로 잠시 미뤄뒀던 것들을 지금 당장 시도하고 모험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별히 6월 공연에는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우스꽝스럽지만 중독성 있는 ‘조르바의 춤’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돈키호테’하면 떠오르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넘버들을 기타 연주와 함께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올해 브런치 콘서트는 부평구 내 소상공인들과 함께 하는 방식으로, 공연 예매자에게 제공하는 커피와 다과는 부평구 지역 빵집과 커피를 이용한다.
 
또 공연장 로비에는 부평구 내 독립 서점이 진행하는 일일 서점이 자리한다. 각 월 주제와 관련된 책을 전시하거나 각 서점에서 홍보하고자 하는 독립서적들을 소개함으로써 관객들에게는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할인도 패키지 구매, 온라인 회원 및 단체예매 할인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자세한 문의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와 대표전화(032-500-2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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