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국회의원, 박재완 장관에 전화 걸어 항의
취재: 김주희 기자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의원이 2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경기도 이전을 중단하라고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박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이 담겨 있는 경인지방노동청을 정치적 목적 때문에 다른 곳에 옮기려는 시도를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남동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옛 경인지방노동청)은 지난 1981년 인천시가 경기도에서 분리될 때 인천에 남은 거의 유일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제 와서 경기도 정치권이 상대적으로 많은 근로자 수를 근거로 인천에 있는 지방노동청을 경기도로 이전시키려는 것은 '정치 테러'라고 항의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고용안정 및 노사 상생 대책은 제쳐놓고 특정 노동청 이전 계획안을 내놓아 노동계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이전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인천 정치권과 노동계 입장을 고려해 검토단계부터 신중을 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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