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는 인상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
인하대는 2011학년도 등록금을 3.9%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인상에 따라 계열별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335만4천원, 공학계열 430만7천원, 이학계열 400만1천원으로 책정됐다.
신입생들의 입학금도 지난해보다 3.9% 오른 101만7천원으로 고지됐다.
인하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이전을 앞둔 데다 신규 교수 확보 등 교육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다는 게 학교 측으로서는 부담"이라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인하대는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가계 부담을 고려해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교는 예산상 적자분 때문에 인상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적립금이 1천억원이 넘고 2009년 적립한 이월예산도 무려 180억원이나 된다"며 "등록금 철회 결정을 할 때까지 본관 로비 점거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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