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사업자로 무영건축 선정
상태바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사업자로 무영건축 선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0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곡물창고 사적 공간(70%) 리모델링에 231억원 투자
미술관·공연장·체험시설, 식음시설, 소매시설 갖추기로
시설 기부채납 및 연간 대부료 10억원씩 내고 20년간 운영
'상상플랫폼' 투시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중구 월미도와 내항 1·8부두 및 동구 동인천역 일대 3.4㎢)의 25개 단위사업 중 우선 추진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이 민간 운영사업자 재선정에 따라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내항 8부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상상플랫폼’ 사적 공간(70%)의 민간 운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인천항 8부두 2만4.029㎡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8.145㎡ 규모의 기둥 없는 철골구조 곡물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던 CJ CGV가 일방적으로 포기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CJ CGV는 곡물창고 내부 리모델링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소유권을 시에 기부채납(무상기부)하는 한편 매년 20억원(재정 투입액 402억원의 약 5%)의 대부료를 내는 대신 20년간 운영권을 갖기로 했었다.

시는 CJ CGV의 사업 포기에 따라 ‘상상플랫폼’을 공적 공간(30%)과 사적 공간(70%)으로 나눠 사적 공간 민간 운영사업자를 공모했고 제안서를 제출한 무영씨엠씨건축사사무소와 한광전기공업 컨소시엄 중 무영건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무영건축 컨소시엄에는 경우종합건설과 국보디자인이 참여했으며 사적 공간 리모델링에 231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10억원의 대부료(재정 투입액의 2.5%)를 내는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CJ CGV를 대체할 민간 투자자를 찾기 위해 리모델링 면적을 줄이고 대부료를 절반으로 낮춰준 것이다.

무영 측은 ‘상상플랫폼’ 사적 공간에 유료 미술관·공연장·체험시설과 식음시설(F&B), 소매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무영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 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022년 초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가 자체 리모델링에 착수한 공적 공간(30%)은 창업·문화체험 등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며 연내 공사 완료, 내년 상반기 중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의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 및 창고 외부 리모델링에 투입되는 재정 402억원(시비 276억원, 국비 126억원)과 창고 내부 리모델링에 투자하는 민자 300억원을 합쳐 702억원이었다.

그러나 민자 투자가 사적 공간(70%)으로 축소되면서 231억원으로 줄고 공적 공간(30%) 리모델링 비용은 재정 402억원 범위 내에서 충당키로 하면서 총사업비는 633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상상플랫폼’은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의 마중물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사적 공간(70%) 민간 운영사업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공적 공간(30%)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