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주민들 "쓰레기매립장 조성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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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주민들 "쓰레기매립장 조성 결사 반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1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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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시청서 기자회견

인천시가 실시한 자체 매립지 조성 공모사업에 옹진군 영흥도 지역이 후보지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은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쓰레기매립장 추진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영흥지역은 화력발전소로 인해 주민 갈등 심화와 심각한 환경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난데없이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6천3백여 명의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는 더 이상 영흥도를 인천시의 희생양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영흥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쓰레기매립장 추진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언급되는 지역은 과거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제3회처리장으로 거론됐던 곳으로 알려졌다.

인천 자체 매립지는 하루 약 160t의 폐기물을 반입해 약 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5만㎡ 이상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 실사 조사와 매립지 입지 연구 용역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달 12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승진 영흥주민협의회 대표는 ”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쓰레기매립장을 영흥도에 유치한다면 주민들은 죽을 각오로 이를 저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은 박 시장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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