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서 52명 확진 - 집단감염 늘면서 연일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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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서 52명 확진 - 집단감염 늘면서 연일 사망자 발생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2.2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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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10명 사망... 사망자 7명은 최근 3일새 발생
사망자 전원 60대 이상... 80~90대 4명은 요양원 등 취약지서 감염
기존 집단 감염지서 8명 추가 확진...신규 집단감염도 연일 발생
부평구 보험회사, 남동구 일가족, 강화군 종합병원 등 3곳 추가돼
인천의료원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인천의료원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인천서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숫자도 함께 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사망자 전원이 60대 이상으로 일부 사망자는 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인 것으로 파악돼 고연령·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방역 조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3일 인천시는 이날 오전에 28명, 오후에 24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 모두 5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 16명 △지역 확진자 접촉 2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감염경로 불분명자 9명이다.

거주지별로는 △부평구 17명 △서구 14명 △미추홀구 6명 △남동구 6명 △계양구 4명 △강화군 2명 △중구 2명 △연수구서 1명이 나왔다.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총 15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 보험회사’가 신규 집단감염지로 분류됐다.

이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됨에 따라 해당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이 됐다.

또, 19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10명의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남동구에 거주하는 한 일가족과 관련이 있어 ‘남동구 일가족 ②’라는 명칭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5명이다.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도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명이 나와 신규 사례로 분류됐다. 이날 2명이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서구 석남동 소재 요양원과 관련해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검사에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돼 누계가 3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연수구 송도동 미화용역업체, 중구 식품가공업소 관련 확진자도 각 1명, 3명씩 늘어 누계가 각각 19명, 25명이 됐다.

한편 지난 7일, 9일에 양성 판정된 감염경로 미상 70대 여성 확진자 2명이 각각 전날과 이날 병원 치료 도중 사망하면서 인천지역 누적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선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3일간 발생한 사망자 수만 7명이고, 이달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3명, 여성이 7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2명 △70대 3명 △80대 3명 △90대 2명으로, 전원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속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80~90대 여성 확진자 4명은 남동구 주간노인보호센터, 서구·부평구 소재 요양원 등 집단감염지발 확진자였고, 이들 중 한명은 병상 배정을 대기하던 중 숨졌다.

아울러 지난 21일에는 중증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남성 환자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아 고위험군에 대한 핀셋 검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보유 총수인 29개 중 28개가 사용 중이다.

가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전체 273개 중 226개 사용돼 82.8%의 가동률을, 정원 448명의 생활치료센터엔 374명이 입소해 83.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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