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시안게임 약소국 경기력 향상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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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아시안게임 약소국 경기력 향상에 박차
  • 김주희
  • 승인 2011.05.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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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초청 훈련ㆍ지도자 파견 등 20개국 지원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스포츠 약소국의 경기력 향상을 돕는 지원프로그램인 '비전(Vision) 2014'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은 대회 때마다 상당수 국가가 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의 경우 동티모르, 캄보디아, 예멘, 스리랑카 등 9개국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이 진정한 '아시아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 쏠려 있는 메달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07년부터 비전 2014 프로그램을 OCA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스포츠 약소국 대부분이 경제사정이 어려운 저개발국인 점을 감안해 해마다 280만달러 가량을 OCA에 출연해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까지 총 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출연금은 OCA와 인천시가 구성한 공동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업에 집행되며 지난해까지 총 20개국이 유망선수 국내 초청 훈련, 체육 기자재 보급, 체육 지도자 파견 등의 지원을 받았다.

지원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노메달' 국가를 중심으로 타지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메달은 획득했지만 1인 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 미만인 국가들도 포함됐다.

인천시는 올해도 출연금 285만7천달러 가운데 115만 달러를 OCA에서 받아 10개국 유망선수를 초청해 전지훈련을 도울 계획이다.

또 5개국에 체육 지도자를 파견하고 10개국에 스포츠 장비와 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아시아 체육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지원을 받는 국가와 선수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국제 체육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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