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로 추진... 일부 주민 반발은 계속돼
인천시가 103층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아이코어시티’ 사업의 투자 유치 심의에 나선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28만㎡ 개발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법률 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해당 계획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 심의를 통과하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상정을 거쳐 개발·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밟게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토지 감정평가와 매매계약을 거쳐 오는 2024년 아이코어시티 조성공사를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 민간사업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지난달 7일 송도 6·8공구 부지 128만m²에 조성할 아이코어시티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103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103층 타워가 완공되면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지역 커뮤니티인 올댓송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타워 높이를 103층이 아닌 당초 계획됐던 151층으로 건설하라며 사업계획 발표 전부터 발표 이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삭발시위와 천막농성 등 단체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최근 인천시의회에서 사업성이 있고 현실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대안은 103층이라며 계획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