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자월 어민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반대 해상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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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자월 어민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반대 해상시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7.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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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오전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기자회견 후 해상시위 나서기로
덕적자월면 어촌계협의회, 자월덕적 선주협회,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삶의 터전인 바다 잃을 위기, 안전하다면 일본 내에서 처리하라"
덕적자월 어민들의 해상시위 예상도
덕적·자월 어민들의 해상시위 예상도

 

인천 옹진군 덕적·자월 어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반대 기자회견 및 해상시위에 나선다.

덕적자월면 어촌계협의회와 자월덕적 선주협회, 인천환경운동연합, 황해섬네트워크는 8월 2일 오전 11시 30분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 시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덕적자월면 어촌계협의회 등은 “인천의 섬 주민들은 바다와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는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잃을 위기”라며 “덕적자월면 주민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해상시위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올해 3월까지 130만톤의 오염수가 발생했고 일본 정부는 30년간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키키기 위해 이를 반대해야 할 우리 정부는 오히려 국민 세금을 들여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법에는 지하매설, 대형탱크 저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가장 값싸고 손쉬운 해양방류를 결정하면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핵종을 걸러내고 바닷물로 희석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오염수에 문제가 없다면 일본 내에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덕적자월면 어촌계협의회와 자월덕적 선주협회 등은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이 국제 기준에 적합하다’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 기구의 사무총장인 라피엘 그로시는 여러차례 일본 정부를 지지했던 인물로 최종보고서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검증이 포함되지 않았고 채취 사료 등의 정보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IAEA는 국제기구로서 수행해야 할 책임을 외면했다고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기자회견과 해상시위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상 투기를 반대하는 덕적자월면 어민들의 뜻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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