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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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반 토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2.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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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5286억, 당기순이익 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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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공사는 2016년도 결산 결과 매출액 5286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 부채비율 24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구월보금자리 사업이 종료된데 따라 전년의 1조588억원과 비교해 절반에 그쳤고 당기순이익도 401억원에서 40% 넘게 줄었으나 부채비율은 253%에서 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9조8115억원(자본 2조8460억, 부채 6조9655억원)으로 전년의 10조3005억원(자본 2조9211억, 부채 7조3794억원)에서 4890억원 감소했다.

?자본이 751억원, 부채가 4139억원 각각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인천도시공사의 흑자 유지는 이자율 하락에 힘입었는데 지난해 지급한 이자는 1913억원으로 전년의 2463억원보다 550억원 줄었다.

?연말 기준 평균 이자율은 2014년 3.88%, 2015년 2.99%, 지난해 2.65%로 떨어져 도시공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줬지만 향후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그동안 공사가 낸 하루 이자는 2014년 9억2000만원, 2015년 6억7000만원, 지난해 5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도시공사는 지난 2012년 352억원, 2013년 214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2014년 242억원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도 2012년 353%에서 지난해 245%로 대폭 낮췄다.

?최근 5년간 부채규모는 2014년 8조981억원을 정점으로 2015년 7조3794억원, 지난해 6조9655억원으로 줄었다.

?도시공사는 올해 경영목표를 자산 매각 1조5598억원과 회수(계약금·중도금·잔금 등) 1조5385억원, 부채비율 230% 달성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시의 대체 출자(2320억원), 시의 대행사업비 정산(596억원), 미단시티 특수목적법인 차입금(3372억원) 최소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시로부터 토지 등의 지속적 출자는 물론 밀린 대행사업비를 받아내고 사실상 보증을 선 미단시티 차입금은 우발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운데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검단택지개발 정상 추진과 토지 매각,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착공과 토지 분양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의 키 워드다.

?하지만 시가 출자한 송도 상업용지를 매각하면서 자본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시의 대체 출자가 무산되거나 검단택지 및 미단시티 토지가 팔리지 않고 금리가 인상될 경우 심각한 경영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사가 사업을 벌여 토지의 가치를 재창출하기 보다는 시가 출자한 송도 등의 땅을 리폼(용적률 상향 조정, 허용 건축물 용도 확대 등)을 거쳐 민간에 매각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자냐는 비판도 나온다.

?도시공사가 선순환의 지역개발과 서민 주거복지 향상 등 당초 설립 취지에 맞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은 외면하고 생존만을 위한 부동산 중개업자 역할을 할 것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는 지적이다.

?인천도시공사 김우식 사장은 “올해 부채비율 목표 230% 준수를 위해서는 공사가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지만 인천시를 비롯해 유관기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전 직원이 합심해 정면 돌파할 각오”라며 “기존사업 정상 추진과 신규사업 발굴은 물론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사업에서의 역할 수행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인천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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