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검단신도시에 5호선이 들어온다. (독자 오피니언)
icon 아엠쌤
icon 2023-08-29 18:18:40  |   icon 조회: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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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전, 20년을 넘게 산 서울을 뒤로하고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받았다. 주변에서는 왜 하필이면 인천이냐고 물었지만 오히려 서울과 인천이 뭐가 다른데?라고 반문하였다. 그저 내 생각에는 하나의 생활권에 불과했다.


현재 내가 분양 받은 아파트는 22층이 한창 공사중이다. 매주 차곡차곡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고 싶어 일부러 주말에 가족 회식을 인천 서구로 잡을 때도 있었다.


나의 이러한 작은 관심들은 계속 커지다보니 아파트와 주변에 일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나는 우리아파트 뿐만 아니라 살아 본 적도 없는 인천시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살아갈 곳의 환경을 좀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싶어 주변 공동주택들의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올해 초 <검신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검신연합 출범 후 주민대표로 공공기관과 협의하며 공원, 학교, 도로 개선과 유해시설 없는 상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나름의 성과를 얻어냈다.


요즘 검단신도시의 가장 큰 이슈는 5호선 연장 사업이다.


인천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기 위해 자체적 노선을 계획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김포시 역시 5호선 해결의 실마리였던 건폐장과 차량기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컴팩트시티를 계획하면서 김포시안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맞다. 양 지자체 모두 주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지지 노선의 여부를 떠나 일하고 계신 모든분들이 박수 받아 마땅하다.


양 지자체의 노선은 현재 대광위의 손에 올려져 있다. 그러나 인천시에서는 대광위의 결정을 따를지 고민이다. 인천시가 노선은 사실상 제공했지만 대광위 결정 이행에 대해서는 보류다.


5호선은 더 이상 늦춰지면 안된다. 양 지자체에선 더 이상 검토될 노선이 없다. 그냥 이유없이 지연을 하는게 아닌 이상, 현재 인천시가 대광위의 결정을 고민하는건 인천시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시에 주민들에게 받을 비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시 아마 여기저기 불복의 탄성이 나오고, 또 현수막과 근조화환들이 뒹구는 거리의 모습이 예측에 대한 두려움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느 노선으로 하자고 결정된게 아무것도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인천1호선만 계획된 검단신도시에 "5호선"이 들어온다.
"있었던게 없어지는게 아니고 없는게 생기는 것"이다.
너무나 좋은 상황이 아닌가?
우리는 5호선이 들어오는 것에 그리고 검단신도시가 좋아지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게 아닐까?

2023-08-29 1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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