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증오와 가혹한 위로... 인천시립극단 해외명작시리즈 첫 무대 '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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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증오와 가혹한 위로... 인천시립극단 해외명작시리즈 첫 무대 '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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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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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이 우리시대 글로벌 이슈를 소재로 하는 '해외명작 시리즈' 첫번째 무대로 연극 <화염>을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화염>은 레바논 출신의 캐나다 작가 겸 연출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인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에 따라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난다.

생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여러 해 동안 침묵을 지켰던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그곳에서 고통으로 얼룩진 어머니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자신들의 근원에 대해 더욱더 충격적인 진실을 만나게 된다.

원작으로 2010년 드니 뵐니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2011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션되며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영화 제목과 동일한 <그을린 사랑>으로 무대화되어 폭력의 문제를 오이디푸스 서사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인천시립극단은 연극 <화염>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등 끊이지 않는 살상의 역사를 돌아보고자 한다며 관객들은 극 안에서 역사적 현실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인간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이성열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고, 배삼식(윤색) · 무대미술 이태섭(무대예술) 등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자들과 함께한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객석을 무대 위에 올려 ‘ㄷ’자 형태로 설치하는 파격을 더했다. 

전석 3만원이며, 고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및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 엔티켓에서 할 수 있다.

문의 : 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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