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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 사회복지의 사망선고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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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 유해숙 교수 / 서울사회복..
사회복지는 시민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처하게 되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공적인 대응이다. 빈곤은 물론이고, 노령, 장애, 무지(교육), 질병(의료) 등 우리는 일생동안 많은 위험을 만나고 이것을 개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회는 집합적으로 이 위험에 대응한다. 이때 일선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사회복지사들이다. 그래서 사회복지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직업영역이다. 사회적 위험에 맞서는 용사들! 이 얼마나 멋진 호칭인가. 특히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하 사회복지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직업의 안정성에다 일의 내용에 대한 자부심이 더해져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데 한 조사에서 사회복지공무원 4명 중 1명이 최근 1년 사이 자살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충동 이유로 절반 이상이 직무 스트레스를 꼽았다. 우리는 현재 이 비극을 목도하고 있다. "적어도 인간이기에 하나의 인격체이기에 최소한의 존중과 대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날 짓누르는 조직과 질서 앞에서 지난 두 명의 죽음을 약하고 못나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죽음으로 내 진심을 보여 주고 싶다. 공공조직의 말단에서 온갖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 하는 일개 부속품으로서 하루하루를 견딘다는 건 괴물과의 사투보다 더 치열하다." 지난 3월에 자살한 사회복지공무원의 유서이다. 지난 15일 논산시청 김모씨가 업무과다로 자살한 것을 포함해 용인(1월), 성남(2월), 울산(3월) 등 올해에만 4명의 사회복지공무원 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회복지공무원이 잇달아 자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위험에 맞서 싸워야 할 용사들이 이렇게 허망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기초적인 통계로부터 유추해 볼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7년부터 5년간 복지정책 재정은 45%, 복지수혜자는 157.6%가 늘었지만 복지담당 공무원은 4.4%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중앙부처의 296개 복지사업 중 70%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읍면동의 사회복지공무원 배치규모가 2012년 6월 기준으로 2인을 배치한 곳이 43%, 1인 이하가 23%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1~2명의 사회복지공무원이 모든 복지업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사회복지대상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급격히 노령화가 진행된 것도 그 원인이고, 비정규직과 실업의 증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은 물론 빈곤독거노인의 증가, 양극화의 심화 등은 사회복지영역의 일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박근혜 정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가 시행된 뒤 각 부처의 복지사무가 지자체로 이관되어 복지업무량이 폭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스템도 받쳐주지 않는다. 공무원노총은 “복지전산시스템인 사회복지통합관리망(사통망)의 속도가 느리고 과부하가 걸려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건수는 평균 20건에 불과하다”며 “수백건에 달하는 신청 건수를 처리하려면 늦은 밤과 주말까지 일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쯤되면 당연히 인력충원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복지재정 확충 없는 사회복지제도는 인력충원 대신 기존인력의 헌신에 의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때 가장 만만한 상대가 사회복지공무원이다. 인프라의 확충없는 복지정책의 시행으로 인해, 위로부터는 과도한 업무가 아래로부터는 클라이언트들의 아우성이 공무원들의 몸을 깔대기로 해서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공무원은 이것을 의지와 헌신으로 묵묵히 받아내었지만, 자신들의 몸과 마음에 끊임없이 쌓이는 스트레스와 자괴감까지 받아낼 수는 없었다. 사회복지사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인 것이다. 이 사회적 타살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것은 사회가 공모한 타살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한국의 사회복지의 사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가 더 이상 선망의 직종이 아니라 3D 업종이 될 때, 그 사회는 사회적 위험에 맞서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용사들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들의 죽음을 방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사회복지사들의 자살은 궁극적으로 나 그리고 우리 사회를 깊은 신음과 사망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죽음에서 우리의 암울한 자화상과 불길한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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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
- 캣카페 ‘아이러브 고냥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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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 계양구 '아이러브 고양이'
<인천in - 문화잡지Yellow 협약기사> 취재 : 김도연, 김본경, 윤승혜, 유재원 기자 사진 : 윤승혜, 김도연, 임기성, 유창호 “우와~ 이렇게 큰 고양이도 있어? ” ‘아이러브 고양이’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기는 건 웬만한 중형 견 못지않은 덩치의 고양이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2011년 추운 겨울 캣카페 운영을 시작한 황지나(27) 씨. 그녀는 유동인구가 너무 많아 손님이 많아지면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아프게 되는 것이 싫어 조금은 한산한 이곳에 카페를 차렸다. 통유리로 채워진 한 쪽 벽은 기분 좋게 햇빛도 쐬고 거리 구경도 하라는, 몸단장하는 걸 몹시도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위한 그녀의 배려다. 캣카페 주인장의 고양이를 향한 배려는 또 있다. 이곳엔 디저트 메뉴가 없다. 손님들이 다른 음식을 먹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 음료만 제공되고 있다.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 아리러브 고양이,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여건상 키우지 못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고양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고 그 답례로 즐거움을 얻는다. 앞으로 길고양이를 돌보는 작은 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반려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잖아요. 10~15년을 함께 사는 아이들인데 어릴 때는 작고 예뻐서 키우다가 커지면 이런 저런 핑계로 버리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한번 맺은 인연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충고한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고양이 수제간식도 판매한다. 입장료+음료 8,000원 음료추가 3,000원 주소: 계산동 176-5 유니온프라자 3층 영업시간: Am 11:00 ~ Pm 11:00 연중무휴 문의: 070 - 7717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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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
- "사진 인프라를 위한 작은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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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이 만난 사람] 이상봉 '사진공..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지난해 5월 조그만 사진전문공간이 생겼다. 인천해광학교에서 수학과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사진 작업을 해온 이상봉(58) 관장이 연 ‘사진공간 배다리’다. 10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이지만 광역시 인천의 유일한 사진전문 전시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확대해가고 있다. 개관 1주넌을 맞고 있는 ‘사진공간 배다리’의 이상봉 관장을 만났다. ◇ 1년전 배다리에 ‘사진공간 배다리’를 열게 된 동기는? 인천에는 사진인들이 많다. 그러나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에는 외부의 좋은 작가들을 초대하여 전시하거나 인천의 작가들을 발굴하여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주체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외부 사진인을 초대하여 전시하는 것 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은 광역시에서는 아마 인천뿐이지 않을까? 더 높은 수준의 사진 교육이나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내는 것이나, 사진인과의 네트웍, 사진을 통한 봉사 등을 규합해낼 수 있을텐데, 그러한 것이 없었다. 인천의 사진 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작업임에도 마땅이 그 주체가 없었으니, 누군가가 나서서 해야했다.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에는 사진 인프라가 부족하다. 개인이 전시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전시장이 없다. 대부분의 전시장이 단체전을 하기에는 적합한 장소로 만들어져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작은 공간도 40여평 정도의 크기여서 그 공간을 채우자면 작가가 필요한 양의 두배나 작품을 만들어야한다. 그 만큼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사실 이것은 전시 과소비라 생각한다. 인천이 광역시임에도 사진전문 갤러리가 없었다는 것에 나름 안타까움이 있었다. 누군가 시도해야 더 큰 일들이 벌어지리라 생각했다. 그러한 차원에서 무작정 시작했다. 어려운 일들이 많다. 해결하지 못할 일들도 많다. 그러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내가 시작하여 작은 불씨가 되고자 했다. 앞으로 재력이 있는 개인이나 기업이 나서서 인천에 버젓한 사진갤러리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나는 그런 불쏘시개 역할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갤러리를 시작했다. ◇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어떻게 배다리로 오게됐나. 이곳은 갤러리를 꾸미기 전에는 배다리 헌책방의 책 창고(2층)였다. 그런데 배다리에서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자, 감사하게 책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양보해 주어 11평의 작은 갤러리를 만들 수 있었다. 제 고향이 대전인데, 인천에 온지는 30년 된다. 지금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 부임하면서 인천에 왔다. 인천은 아이들의 고향이기도 하고, 결국 이제 인천의 저의 고향이기도 하다. 인천이 문화의 불모지기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마 서울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갤러리가 인천 최초의 사진전문 갤러리라는 것도 사실은 서울에 근접하여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러나 서울에 근접해 있어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 인천보다 서울로 가는 것이 인천 문화발전을 저해시키어 왔다면 이제는 그 핸디캡을 적극 이용하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천에 문화 인프라만 잘 구축만 해 놓는다면 서울 사람들이 인천으로 와서 즐기고 갈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선도적 역할은 배다리 지역과 중구청 중심의 차이나타운 일대가 수행해야하지 않을까. ◇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사재를 털어 이런 사진전문 문화공간을 운영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텐데, 운영 형편은 어떠신지. 사실 이 점은 아내에게 참 미안하다. 처음부터 이곳이 수익을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작했고 지금도 역시 수익에 대하여는 신경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자연히 제 봉급에서 이곳 운영비를 충당하게 된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 한달에 운영비로 사용하는 규칙은 가지고 있다. 그것은 봉급의 1/10을 이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전철을 타고 움직인다. 거기서 절약되는 비용으로 운영비를 쓰게 되는 것이다. 개관 후 초반에 몇 백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여 참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행이도 그 부족 분 만큼의 기부자와 유료대관이 있어서 그 적자를 메꿀 수 있었다. 그 이후는 제가 매달 이곳에 들어가는 운영비 안에서 한 달 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운영해 가고 있다. ◇ 지난 1년간 이 곳에서 많은 전시가 이루어졌는데 어떤 작품들이었나.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고 최민식 선생님의 전시다. 갤러리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무작정 부산에 내려가 선생님 집을 방문하여 전시를 부탁드렸는데 그 자리에서 쾌히 승낙을 해 주셨고 또한 인천까지 오셔서 특강까지 해 주어 갤러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것은 작가 섭외에도 도움이 되었고 최민식 선생님이 하던 곳이라는 것이 사진인에게도 신뢰도가 커졌다. 다음을 이야기 한다면 제가 가르치는 제자들의 전시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사진찍기를 즐겨하는 제자들의 전시는 저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깊은 전시였고 학생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 전시였다. ◇ 인문학 강좌와 사진 강좌도 많이 해오셨는데, 어떤 내용들이었나 처음부터 교육은 사진전문 갤러리의 한 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갤러리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눈 여겨 보았던 전 연변대학 사진과 교수이면서 현재 상명대학교 외래교수인 이영욱 교수님을 모셨다. 이 교수님의 인문학 강좌는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매번 강좌 공지를 하면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그 외에 재능대학교 외래교수인 김보룡 교수님의 사진강좌와 그리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쉬운 사진 강좌가 있어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서울에서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겨레문화센터의 곽윤섭 기자를 초빙하여 진행했다. 저는 인천에 좋은 강좌를 서울보다 저렴하게 유치하는 것도 역시 사진갤러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현재 이영욱교수는 사진공간의 학예연구실장으로 사진전시에 대하여 작가를 초대하여 전시하는 등 전반적 중요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물론 봉사정신으로 해주시는것이다. ◇ ‘사진공간 배다리’의 계획과 전망은 배다리 지역이 인천 사진의 메카가 되기를 바란다. 인천 최초 사진전문갤러리가 이곳 배다리 지역에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이제 역사적 사실이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배다리 특유의 아나로그적 현상을 잘 살려서 사진인들이 모여들고 이곳에서 서로 교제하며 사진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려한다. 그러나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재정의 자립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시장 제2관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카페도 만들어 질 수 있기를 소원해 보고 재정적 뒷받침을 해 줄 수 있는 후원회도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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