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명룡대전' 완승 이재명, 대권 행보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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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명룡대전' 완승 이재명, 대권 행보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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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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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7,700여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 성공
민주당 압승 이끌고 지역구 박매치도 승리
당내 입지 굳히며 입법 권력까지 거머쥐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명룡대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계양구을 선거구 개표가 99.98% 진행된 11일 오전 4시 10분 이 후보는 4만8,363표(54.12%)를 득표해 4만616표(45.45%)를 득표한 원 후보를 7,747표(8.67%p) 차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 후보는 2022년 계양구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로 총선 압승을 이끌며 원희룡 전 장관과의 지역구 빅매치에서도 여유있게 승리를 거둬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압승으로 당내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입법 권력까지 거머쥔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워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차기 대권 행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등에 대해서도 정치검찰의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더욱 강하게 내세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 텃밭에서 거대 야당 대표와 맞대결을 선언하고 나섰던 원희룡 전 장관은 선거기간 내내 온 힘을 쏟아 분전했지만 끝내 이재명이란 큰 산을 넘지 못했다.

힘든 싸움에서 이 대표에게 승리했다면 일거에 차기 여권 대권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었지만 결국 패배해 상당 기간 인고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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