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4 캠프마켓 시민참여단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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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4 캠프마켓 시민참여단 대토론회' 개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4.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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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조성 방향'과 '공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논의
시민참여단, 전문가 발표 및 토론 듣고 조별 분임토의
결과는 5월 중 시민참여위원회 심의 거쳐 시장에게 전달
부평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인천시)
부평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 캠프마켓 시민참여단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대토론회는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의 일환으로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인 ‘캠프마켓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캠프마켓 대토론회’에는 지난달 모집한 18세 이상 시민참여단 237명과 14~17세 청소년 미래세대참여단 9명이 3주간 전문가 강연 등 온라인 사전학습을 이수하고 참석했다.

시민참여단은 이날 전문가 발제 및 토론을 경청하고 조별 분임토의를 거쳐 ‘캠프마켓 공원 조성 방향’과 ‘캠프마켓 공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캠프마켓 조성 방향’(세션1)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사인 ㈜유신이 발제하고 고병욱 LH공사 상임이사와 최진수 시민참여위원회 위원)이 토론했다.

‘캠프마켓 공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세션2)은 김영신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겸임교수(전 노들섬 문화예술 특화공간 운영총괄 PM)가 ‘시민과 함께 숨쉬는 도시와 공원의 역할’, 장정구 한국섬재단 부이사장(전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캠프마켓, 쾌적하고 안전한 랜드마크 공원 조성과 활용 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은 숙의 과정의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해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사전학습 전, 대토론회 개최 전·후 등 3차례의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공론화 추진단은 이달 중 시민인식조사와 시민참여단 대토론회의 내용을 담은 결과분석서를 작성하고 5월 중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일제가 조병창으로 사용하던 부평 캠프마켓은 1945년 미군 제24지원사령부(ASCOM-24)가 주둔했고 1951년 주한미군에 정식 공여됐으며 2003년 반환이 결정됐으나 오염토양 정화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장기간 공전한 끝에 지난해 말 반환이 완료됐다.

 

부평캠프마켓 지구단위계획구역
부평캠프마켓 지구단위계획구역

 

시는 반환받는 캠프마켓 부지 44만㎡와 주변지역인 신촌문화공원 16만4,938㎡를 합친 부평캠프마켓 지구단위계획구역 60만4,938㎡를 2028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1,325억원(보상비 9,810억원, 공사비·기타 1,515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정부로부터 공여구역 매입비 4,915억원 중 3,000억원(약 66%)를 지원받고 나머지 8,325억원은 시비를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공여구역 매입비에 대한 인천시와 국방부의 입장이 크게 달라 자칫 시가 수천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판이다.

또 오염토양 정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조병창 병원 건물 등의 철거 또는 존치, 제2시립의료원과 인천식물원 등의 캠프마켓 입지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자 시는 지난해 10월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민인식조사를 거쳐 시민참여단을 모집한 뒤 이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부평캠프마켓은 공원 조성이라는 큰 틀을 정해 시가 2021년 ‘Welcome to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발표했으나 오염토양 정화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공원 조성방향 결정도 늦어지고 있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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