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우미린' 입주민, 아파트 공사 소음·분진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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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우미린' 입주민, 아파트 공사 소음·분진 피해 호소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5.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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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단지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공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곳 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12일 아파트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공사 현장은 서희건설이 2022년 4월부터 영종A37블럭에 514세대 아파트를 신축하고 있는 곳이다. 공사현장과 우미린 아파트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공사 소음와 분진 등이 그대로 아파트를 넘어오고 있다고 주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새벽부터 쿵쿵거리는 소리에 매일 잠 설치면서 두통에 신경성 스트레스로 살까지 빠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대형 트럭이 매일 수십 여대 지나다니면서 보행·운전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불안해 했다.

입주민들은 수차례 지자체에 신고하고, 특히 새벽, 주말·공휴일 등에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수차례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이 발생해 중구청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지만 주민들 피해는 여전하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이에 아파트 공사 시공사에 보상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공사인 서희건설은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종 우미린1단지 장준경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년간 주민들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고통을 받아왔는데 건설사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더 이상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주민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즉각 시행하라"고 말했다.

우미린1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서희건설의 적절한 보상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희건설 관리부장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0월이면 완성되는 공사인데 지금에 와서 문제를 삼고 있다”며 주민과 매주 대화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구체적인 보상 대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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