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함 구조작업에 나선 UDT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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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함 구조작업에 나선 UDT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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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3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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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53) 소속의 해군 특수전여단(UDT:Underwater Demolition Team)은 수중파괴대로 불린다. 해안의 수중 정찰과 자연 및 인공 장애물 폭파임무를 수행하는 수중파괴특수요원들이다.

상륙작전의 선봉대인 이 부대는 1955년 11월 미국 UDT 과정 이수자 교관요원 7명을 비롯한 UDT 기초과정 제1차 수료자 25명 등 32명으로 발족했다.

교육훈련은 1단계 기초과정과 2.3단계 전문과정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기초과정은 24주간의 지옥훈련을 이겨내기 위한 기초체력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UDT 체조와 구보가 기본이며 전투수영을 시작으로 해상에서의 임무활동을 보장하는 고강도 체력다지기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식사 전에 턱걸이를 하는데 첫주 4개를 시작으로 매주 1개씩 올리면서 마지막 주에는 30개 이상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된다. 고무보트(IBS)를 이용한 해상훈련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이다.

전문과정은 잠수(SCUBA)와 폭파·정찰, 특전전술 부문으로 진행된다.

잠수는 전투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상륙 목표 지역에 대한 특수작전을 위한 정찰활동 및 정보수집 방법을 배운다.

한편 해군 해난구조대(SSU)는 1950년 9월 해상공작대로 창설돼 1955년 해난구조대로 명칭을 변경한 특수부대이다. 50여년간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전·평시 임무를 수행해왔다.

'더 넓고 깊은 바다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기술 수준을 꾸준히 향상시켜 현재는 세계적 수준의 심해 잠수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1997년 4월에는 포화 잠수체계를 이용해 150m 잠수에 성공한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300m 잠수에 성공했다.

1998년 12월부터 3개월간 거제 남방 수심 150m에서 진행된 북한의 반잠수정 인양작전 때 포화잠수를 통해 반잠수정을 인양, 세계 최고 수준의 작전능력을 입증했다.

UDT와 SSU 잠수요원들은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잠수한계 능력을 극복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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