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업의 가치실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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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위한 기업의 가치실현 '필수'
  • 이무열
  • 승인 2013.03.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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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마케팅노트] - 사회적기업에게 기회가 되는 마케팅 환경의 변화 (1)
산업화 시대에 기업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경제(Industry Economy)로 출발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 이후 기술발달로 생산력의 증가 및 시민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1990년대에 들어서 IT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산업경제는 컨텐츠와 정보 중심의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로 발전한다.

산업경제(Industry Economy)는 투자된 자본으로 생산시설을 갖추고 시장에서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구조를 만들어냈다. 당시는 새로운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상품에 대한 시장에서의 수요와 욕구가 높았기 때문에 생산된 제품들은 순조롭게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었다. 이러한 산업경제 (Industry Economy)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제품기술력의 평준화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게 된다. 규격화, 단일화, 집중화를 특징으로 하는 획일적, 평행적 Hardware의 산업경제(Industry Economy) 에서 다양화, 복합화, 개성화를 특징으로 하는 유연성과 자기실현욕구의 Software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로 또는 소비자 중심의 시장경제로 중심이 이동한다.

멈추지 않는 변화의 흐름은 신자유시장 경제시스템으로 발생된 부의 양극화와 기업의 타락, 그리고 지구환경변화 및 자원고갈 등의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민소비자(Citizen Consumer)의 등장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요구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는중이다.

기업의 성공 조건의 변화
산업경제시대(Industry Economy)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1.자본 2.기술개발력 3.인적자원 4.경영능력 이 4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했다. 그래서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개발하고, 다른 기업에 앞서기 위해서 기업 경쟁력과 앞선 기술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으로 유능한 인력을 앞다투어 영입하고 있다.

이 4가지 기업의 성공조건은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와 사회적 공유가치가 중요시 되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이제까지의 기업과는 성격이 다른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게 된다.

우선 소수 대기업에게 집중되고 투자되었던 자본의 형성과 투자가 달라지고 있다.

1) 세계 곳곳에서 실업, 환경, 의료, 식량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지면서 이 기업의 공유가치를 통해 사회적 실천을 하려는 개인과 조직들의 자금이 모이고 사회적기업으로 투자되게 된다. 사회적기업의 가치의 확산 과정이 자본을 만들어내는 선 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이와 같은 방법이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등장한 SNS는 개인 미디어로서 착한 투자자를 찾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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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유경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 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협동조합에 자금을 출자하고 있다.

3)정부기관, 학교, 재단법인, 종교법인, 노동자 등의 공공기관과 공적 연금 등의 투자자그룹은 안전하고 의미 있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대규모 자본이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를 뒤로하고 발표된 기업 위험도와 수익률 조사에서는 일반기업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가 단기 수익률은 낮을 수 있어도 투자 위험성이 낮고 점점 더 유의미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사회적기업은 점점 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고 있다.  

둘째,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개발력이 시민소비자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한가지가 전과 같이 제품이 주는 편익과 이미지였다면 나머지 하나는 사회적 공유가치이다. 기업은 새로운 편익과 이미지만을 제공하는 제품으로는 이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 편익 안에 공동체와 지구환경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담겨야 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나의 예로 적정기술은 사용자 환경과 지구 환경, 구매력까지 모두 고려한 새로운 기술경향이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적정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에는 미래 시장에 대한 투자의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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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스트로우                 환경친화화덕

셋째, 경영능력과 인적자원의 경우에도 유의미한 수치가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9년 45%에서 2010년 41%로 직원과 임원까지, 모두의 직업 만족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08년 콘로퍼의 조사에 의하면 취업희망자의 80% 이상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부적절한 기업에는 취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넷임팩트 조사에서는 50% 이상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더 낮은 급여를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제 경영 능력과 기술개발 능력을 갖춘 좋은 인재들도 수익보다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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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능력 높은 급여  성공가능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인의 자아 실현
 인적자원  높은 급여  성공가능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인의 자아 실현
(기술개발에서 + 기호는 앞의 조건들을 기본으로 새로운 조건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의미이다)
이렇게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절대적일 것 같은 조건들도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추어 변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글에 이어 다음 글까지 ‘사회적기업에게 기회가 되는 마케팅 환경의 변화 (2)’가 계속 됩니다.)
 
이무열/서울예술대 광고창작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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