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호른> <알라마르> <토리노의 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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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호른> <알라마르> <토리노의 말> 상영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4.01.08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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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주안, 전주국제영화제를 조명하는 기획으로
 
제18회 인천시네마테크 포스터.jpg
 
 
인천광역시 남구가 설립한 인천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11일(토) 제18회 인천시네마테크를 개최한다.

이번 인천시네마테크는 인천시네마테크협회, 영화공간주안, 전주국제영화제가 함께 주최, 주관하여 전주국제영화제를 조명하는 기획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걸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상영작 <마테호른>, <알라마르>, <토리노의 말> 총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첫 번째로 상영하는 작품은 제14회 전주국제영화에서 공식 초청되어 극찬을 받은 작품 <마테호른>이다. 영화 <마테호른>은 항상 규칙적이고 조용한 삶에 갇혀 사는 남자 ‘프레드’와 사고로 정신이 하얘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순수한 남자 ‘테오’가 극적으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바흐의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영상미와 함께 인간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13:30, 17:30 총 2회차 상영된다.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독특한 소재와 형식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선사한 영화 <알라마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자연에서의 삶을 원하는 남자 ‘호르헤’와 도시에서의 삶을 꿈꾸는 여자 ‘로베르타’의 이별로 인해 이별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의 마지막 여행을 자연이 선사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화면과 시적인 연출로 스크린 위에 펼쳐놓은 작품이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영화 <토리노의 말>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감독 벨라 타르 감독은 이미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회고전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감독이다. 영화 <토리노의 말>은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이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단조로운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을 담아냈다. 황량하고 거칠지만 동시에 아름답고 장엄한 한 편의 영상시다.

제18회 인천시네마테크는 “전주국제영화 걸작전”을 통해 보기 힘들었던 영화제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예술영화를 보는 안목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영화의 내용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일시 : 2014년 1월 11일(토)
○ 장소 : 영화공간주안
○ 관람료: 각 2,000원
○ 상영시간표
13:30 <마테호른> / 15:30 <알라마르> / 17:30 <마테호른> / 19:30 <토리노의 말>
○ 문의 : 032-427-6777 (http://www.cinespacejuan.com)
○ 상영작 소개






마테호른(Matterhorn, 2013)
감독 디데릭 에빙어 | 코미디, 드라마 | 네덜란드 | 87분 | 15세 관람가
출연 | 톤 카스, 르네 반트 호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찬가!
아내와 아들을 떠나 보낸 후 하루하루를 고독하게 버티는 프레드.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일상들로 삶을 채우던 그는 어느 날 동네의 정체 모를 수상한 남자 테오를 만나게 된다. 조금 모자란 듯 보이지만 순수함을 가진 테오는 프레드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프레드는 잊고 있었던 '마테호른'에 가겠다는 소원을 테오와 함께 이루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마테호른'에 갈 수 있을까?



알라마르(Alamar, To The Sea, 2009)
감독 페드로 곤잘레즈-루비오 | 드라마, 가족 | 멕시코 | 74분 | 전체 관람가
출연 | 조지 마차도, 나탄 마차도 팔롬비니


바다의 물결마다 새겨진 자연의 속삭임과 아버지의 사랑을 만난다!
멕시코 출신의 남자 호르헤와 이탈리아 여자 로베르타, 어느덧 사랑에 빠졌던 마법 같은 시간이 지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힌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결정한다. 호르헤가 자연에서의 삶을 원한 반면 로베르타는 도시를 떠날 수 없었던 것. 로베르타가 아들 나탄을 데리고 로마로 떠나기 전, 호르헤는 나탄과 함께 고향의 바닷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산호초 군락지인 그곳에서 직접 낚시를 하며 물고기와 바다가재를 잡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두 사람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사랑을 체득해 가는데...


토리노의 말(A TORINOI, The Turin Horse, 2011)
감독 벨라 타르 | 드라마 | 헝가리, 프랑스, 독일, 스위스, 미국 | 146분 | 15세 관람가
출연 | 에리카 보크, 야노스 데르즈시

1889년 토리노. 니체는 마부의 채찍질에도 꿈쩍 않는 말에게 달려가 목에 팔을 감으며 흐느낀다. 그 후 니체는 “어머니 저는 바보였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웅얼거리고, 10년간 식물인간에 가까운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어느 시골 마을.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이 함께 살고 있다. 밖에서는 거센 폭풍이 불어오고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 아주 조금씩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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