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이기는 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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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이기는 요리는?
  • 이현주
  • 승인 2014.02.16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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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과 함께하는 한방 채식여행] 이현주/기린한약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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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같은 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물론,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목감기가 유행을 한다거나, 장염을 동반한다거나.. 하는 특이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면역력의 차이에 따라 회복의 시기와 정도가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 감기에 걸리면 쉽게 회복되지 않고 몸살처럼 오래 지속되는 사람이라면, 면역력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회복에 있어서 음식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인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병원체의 독소에 저항하기 위해 각종 대사활동을 항진시키므로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때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과 음식의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인체 내의 비타민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비타민의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A는 인후, 비강, 폐부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비타민C는 아드레날린의 합성에 관여하며 항균, 항산화작용으로 회복을 돕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 주어야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의 회복을 돕는 식품을 알아보자.

 

 1.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

 유채, 시금치, 상추, 부추, 당근 등의 녹황색 야채

 

 2. 비타민C가 풍부한 야채

 숙주나물, 콩나물, 고추, 레몬, 포도, 유자, 감잎차

  

3. 마늘

마늘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고 점막부위 병원체를 억제하여 기침과 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에 2~3개 정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운맛이 나는 생강, 파 등과 함께 조리하여 발한작용을 도와 초기감기에 바이러스를 피부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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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이기는 요리

 

사랑하는 가족들이 감기에 걸려 힘들어하는 것을 볼 때, 어떤 요리를 하면 도움이 될까? 오랜만에 애정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 이런 요리에 도전해 보자.

 

1. 총백보리약죽

 

총백이란 파뿌리 중 하얀 부분을 말하는데, 맵고 성질이 온화하며 항균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계통의 흥분작용, 혈액순환 촉진작용을 한다. 또한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진시킨다. 땀을 내어 세균을 물리쳐야 할 때는 효과적이다. 감기의 오한발열, 두통, 코막힘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보리는 열을 내리고 소화를 돕는 약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초기감기로 인한 발열증상에 효과적이다.

 

재료 - 보리 150~200g , 총백 3~5개

효능 - 발한작용, 해독작용

 

총백을 깨끗이 씻어 보리쌀을 넣어 죽을 쑤어 먹는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땀을 내고 나면 감기를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다.

 

2. 방풍죽

 

방풍은 이름 그대로 바람을 막아주는 강인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땀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발한과 거담작용을 한다. 뿌리에는 해열 진통의 약리작용이 있다. 약성이 온화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맵고 달다. 감기로 인해 전신통증이 있고 특히 관절과 근육에 동통이 심할 때 사용하면 열을 내려주고 땀을 나게 하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 평소 체질이 허약하여 편두통이 있고 어지러운 증상을 느끼는 사람에게 유효하며 피부질환에 습진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할 때도 효과가 좋다.

 

* 재료 - 방풍, 총백, 생강 각 등분

* 효능 - 감기몸살, 오한, 발열, 두통, 코막힘, 못물, 기침, 묽은 가래,

            땀이 없고 갈증이 없는 상태에서 효과가 있다.

 

방풍과 총백을 깨끗이 씻는다. 생강은 씻어 잘라 물을 붓고 끓으면 약불로 줄여 더 끓인다. 여기에 쌀을 넣고 물을 더하여 죽을 쑤어 먹는다.

 

3. 쌍화탕


재료 -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황기, 계피, 감초, 생강, 대추

진해, 거담작용, 해열작용, 강장, 보혈작용

감기몸살, 기혈이 상한 경우, 큰 병이 난 다음 기운이 약해서 식은땀이 날 때 마시면 좋다.


감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훈련의 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외부의 적과 한판승을 벌리는 일에 단련이 되면, 웬만한 병원체가 들어와도 내 몸을 지켜낼 수 있는 상태로 단련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항생제를 사용하여 빨리 나으려고 하기 보다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섭생법으로 감기를 이겨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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