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일대 뉴스테이 촉진지구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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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일대 뉴스테이 촉진지구로 개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2.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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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촉진지구 지정 10년 표류, 뉴스테이 접목하고 복합시설 건설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동인천역 일대가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6일 뉴스테이를 연계한 도시재생 사업인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동인천 르네상스 포르젝트’는 경인전철 동인천역 일대 19만5878㎡에 80층 규모의 업무·유통·숙박(호텔)·주거 복합시설을 짓고 뉴스테이 5816세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부동산임대사업자인 민간기업(마이마 알이, 옛 스트래튼 알이)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제안(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한 것으로 사업비 1조9763억원은 부동산펀드 설립을 통한 금융기관 등의 투자로 충당하게 된다.

 시는 ‘마이마 알이’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면서 공익사업으로 지정해 원주민 보상과 이주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토지 등 소유자 1405세대 중 자격을 갖춘 735세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사업 안정성 확보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투자 보증을 받고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어 자금관리는 수탁은행, 토지 등의 취득 및 관리는 토지신탁이 맡도록 할 예정이다.


               
 
 시와 ‘마이마 알이’는 ‘동인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중심상업지역 1만4316㎡(1-1구역)에 용적률 1249%를 적용해 80층의 복합시설과 연도형 상가를, 나머지 주거지역(1-2, 3-1, 3-2, 4, 5구역)에는 용적률 347%~509%에 39~49층의 뉴스테이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어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과밀개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시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보상 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0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부동산임대 민간사업자인 ‘마이마 알이’는 십정2구역과 송림초교주변구역의 도시정비사업에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십정2구역의 경우 주민들이 종전 자산에 대한 저평가와 저렴한 뉴스테이 공급가격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말썽이 일어 동인천역 일대의 보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시는 사업 대상지 토지면적의 80% 이상의 매각 동의를 받아 ‘동인천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를 공익사업으로 지정하고 토지면적 50% 이상 동의와 매입을 통해 ‘마이마 알이’와 공동사업시행자 지위를 갖게 되는데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중앙시장과 지하상가 등 주변 상인들이 복합시설과 연도형 상가 등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서는데 반발할 것이 뻔해 기존 상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유정복 시장은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뉴스테이 정책과 민간자본이 만나 원도심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내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민간 제안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만4952㎡의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는 공영개발 및 민영개발을 둘러싼 논란 속에 3·5구역은 개발하지 않고 남겨두는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했고 4구역은 수익성이 없어 정비구역에서 해제했다.

 또 1구역(도시개발사업)은 사업성 분석 용역 결과 B/C(편익 대 비용) 비율이 0.717로 공영개발의 경우 수익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사실상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 대안으로 복합시설과 뉴스테이 건설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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