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중앙공원 훼손하는 개발 계획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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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중앙공원 훼손하는 개발 계획 폐기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06 12: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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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 6곳, 인천시·미추홀구에 계획안 반려 촉구

롯데가 인천터미널 부지 개발 계획에 인근 중앙공원 일부를 도로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인천지역 환경·시민단들이 계획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등 6개 시민단체는 6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롯데가 인천의 대표 공원인 중앙공원 일부를 도로로 변경하려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원을 훼손하는 계획안을 즉각 폐기하고 터미널부지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인천개발은 지난 2012년 9월 신세계백화점이 1997년부터 위탁 운영해온 백화점과 터미널부지 등을 9천억원에 매입했다.

롯데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미추홀구에 복합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기존 터미널과 주차장 부지에 터미널과 쇼핑센터로 구성된 건물과 27층짜리 업무용 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일대가 평소에도 교통난이 심각해 추가로 쇼핑센터와 27층 업무용 빌딩 등을 건설하면 극심한 교통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주변 도로를 확장해야 하는데 그 대상에 중앙공원이 포함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 잘못된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자 미세먼지 완충역할을 하는 중앙공원을 훼손해 도로로 편입하겠다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해도 모자랄 판에 롯데는 돈벌이를 위해 공원을 훼손하고 도로를 넓히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발계획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미추홀구는 현재 추진 중인 행정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계획을 반려해야 한다"며 "이 부지를 롯데에 매각한 인천시는 중앙공원 훼손계획안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터미널부지 전체개발계획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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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2019-03-07 08:45:04
도화동에 건설중인 포스코아파트도 마찬가지 .... 기자분들이 알고도 가만히 있는 건지 .... 관련 내용 취재, 기사가 없더니 .... 박우섭 구청장 시기에 .... 주민센터(동사무소) 만들어주고 공원 부지는 없애고 ... 차량다니는 길은 포스코 상가 길로 만들고 .... 뭐가 뭔지 .... 한심들 해요 수고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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