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LH의 '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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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LH의 '을'인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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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시의회 행정감사서 이용범 의원 질의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 LH가 100% 투자"
LH 투자이익 환수 및 재투자 방안 마련 촉구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원이 18일 인천도시공사 행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의 파트너십에서 양자가 수평적 관계가 아닌 인천도시공사가 ‘을’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인천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열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 행정감사서 이용범 의원(민·계양3)은 이승우 도시공사 사장에게 “도시공사와 LH의 파트너십 관계를 묻고 싶다”며 “LH는 어떤 개발사업을 함에 있어서 이익이 많지 않을 것 같으면 공사에 파트너십을 요청하고, 반대면 요청하지 않는 그런 관계인가”라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인천의 중요한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을 보면 LH가 100%투자를 하고 있다”며 “인천에 관한 사업인데도 인천도시공사는 왜 빠졌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때 사업 참여 여부는 인천시장의 요청으로 결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누가 결정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LH가 동인천역 관련 개발사업에 도시공사의 참여 제안을 한 적은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아울러 “LH는 인천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그것을 재투자한다거나 기부하는 부분이 굉장히 미약하다”라며 “LH의 이익을 환수·재투자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인천시가 관련 조치를 행할 수 있도록 도시공사에서도 TF 담당팀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승우 도시공사 사장은 “사업 이익만 보고 참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LH가 도시공사 측에 참여를 요청했다”라며 “사업 주체는 사업을 누가 처음 추진했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LH는 투자 규모가 큰 사업을, 도시공사는 조금 작은 관리·재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답했다.

이어 “투자이익 환수 조치는 구조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관심을 가져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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