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 2023년 상반기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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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 2023년 상반기로 연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1.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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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측, 개장 시기 연기 계획안 제출
코로나 여파로 공사비 조달 어려움 등 이유
문체부 "이달중 승인여부 결정 예정"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인천 영종도에 조성되고 있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개장이 2023년 상반기로 연기될 전망이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복합리조트 운영그룹 MGE(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리조트 개장 시기를 2022년 6월에서 2023년 상반기로 연기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제출했다.

MGE 측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과 공사비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개장 연기 요청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 436만7천㎡ 부지에 4단계 확장을 거쳐 국내 최대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1단계로 1천256실 규모 호텔 3개동과 1만5천석 규모 대형 공연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을 짓는다. 이어 1-2단계로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3조 원이며, 향후 2~4단계 사업에 추가로 2조 원을 투자한다. 2019년 5월 1-1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MGE는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신고한 2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송금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자금이 도착할 경우 공사 정상추진은 물론 추가 투자유치(프로젝트 파이낸싱)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FDI 신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국내 도착 시기도 명시되지 않아 2억 달러의 투자가 실제 이루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체부는 MGE가 제출한 인스파이어 개장 연기 요청안을 검토한 뒤 이달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업자 측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등을 이유로 개장 연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 심의를 거친 뒤 이달 안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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